애플카 어떤 모습으로 나올까? 자율주행 전기차 모델 vs 차량전용 OS개발

애플카 어떤 모습으로 나올까? 자율주행 전기차 모델 vs 차량전용 OS개발

'자율주행 전기차 모델'일까 vs '차량전용 OS개발' 일까

최근 애플이 현대·기아와 협력해서 '애플카' 모델을 생산하기 위한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많은 언론매체에서는 과연 애플이 본격적으로 자동차 시장에 진입해서 '자율주행 전기차 모델'을 생산하려고 하는 것일지, 아니면 스마트폰과 PC에 이어서 전기차 전체를 통제할 수 있는 '차량전용 OS개발'을 하려고 하는 것인지에 대해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푹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애플 CEO 팀 쿡이 등장하면서, "이에 대한 루머는 답을 하지 않겠다"라고 답을 회피하면서 궁금증은 더욱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현재 애플카에 대해서 애플이 공식적으로 발표한 내용은 없습니다. 다만 지난 12월 말 로이터 통신을 통해서 '애플카'와 관련된 취재 기사가 하나 발표되었고, 이에 국내 언론은 물론 수많은 외신에서 이 기사의 내용을 인용하면서 주관적 해석을 첨가해서 전달하고 있는 중입니다.

로이터에서 전하고 있는 기사의 주요 내용은 다음 4가지로 요약됩니다.

① 애플이 2024년을 목표로 전기차 생산에 나설 것이다
② 전기차 생산은 파트너사에 외주를 주는 형태로 진행 될 것이다
③ 차량과 일체된 새로운 디자인의 배터리가 탑재될 것이다
④ 자율주행을 위한 라이다가 탑재될 것이다

이 기사로부터 시작된 애플카 루머에 대한 진상을 파해치기 위해서 폭스 뉴스에서 팀 쿡을 인터뷰했지만, 그는 그저 "애플은 계속해서 세계 최고의 제품을 만들겠다"라는 대답으로 일관할 뿐입니다.

애플카와 관련된 다양한 기사들 가운데, 최근 국내에서 가장 핫한 이슈는 "애플이 현대·기아차에 4조원 규모를 투자해서 2024년 애플카 생산에 돌입할 것"이라는 기사입니다. 3일 CNBC 보도 등에 따르면 그동안 애플이 전 세계의 자동차 회사와 파트너십 체결을 위해 찾던 중 현대·기아차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이제 마지막 협상 단계만 남았으며 계약이 임박했다는 내용입니다. 이에 따라 애플카에 대한 국내의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브랜드 파워를 자랑하는 애플과의 협상의 결과에 대해선 곧 현대·기아차를 통해 공시될 예정입니다.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 궈밍치에 따르면, 애플이 특별히 현대차를 욕심내는 이유는 현대차의 전기차 플랫폼 E-GMP 때문이라고 합니다. 지난 12월에 발표된 현대차의 E-GMP는 차세대 전기차 라인업의 뼈대가 되는 기술집약적 신규 플랫폼입니다. 완전 충전 시 500km 이상의 범위를 제공할 수 있는 배터리를 탑재하고, 고속충전 기술을 사용해 18분 이내에 최대 80%까지 충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E-GMP 기반의 고성능 모델의 최고 속도는 약 257km이며, 3.5초 이내에 시속 0km에서 시속 90km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고 합니다.

업계에서는 스마트폰과 자동차의 두 글로벌 거물이 힘을 합쳐 테슬라의 아성을 위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애플이 가지고 있는 자율주행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반도체, 배터리 기술, 내부 공간 디자인 능력을 현대차의 E-GMP와 결합하면 애플카 개발 시간은 크게 단축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애플의 브랜드 파워와 현대차의 기술이 결합된 애플카가 출시된다면 어떤 미래형 자동차가 탄생할지 벌써부터 귀추가 주목됩니다.

출처: 
https://www.reuters.com/article/uk-apple-autos-exclusive/exclusive-apple-targets-car-production-by-2024-and-eyes-next-level-battery-technology-sources-idUKKBN28V2PU?edition-redirect=uk

https://www.cnbc.com/2021/02/03/apple-and-hyundai-kia-driving-towards-deal-on-apple-car.html?&qsearchterm=apple%20c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