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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美 ‘소비자 만족도’ 조사서 애플 누르고 첫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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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해 ‘미국 소비자 만족도지수(American Customer Satisfaction Index·ACSI)’ 조사에서 애플을 누르고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휴대전화 제조사에 올랐다.

1일(현지 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2013년 76점으로 3위에 그쳤던 삼성전자는 2014년 조사에서는 처음으로 80점대를 돌파하며 81점으로 애플을 2점차로 따돌리고 정상을 차지했다. 반면 2012년부터 2년 연속 1위를 차지해 온 애플은 처음으로 70점대 점수를 받으며 2위로 내려앉았다.

삼성은 2004년부터 2006년까지 3년 연속 ACSI 휴대전화 제조사 1위에 뽑혔지만 스마트폰 시대가 열린 2007년 이후로는 줄곧 2, 3위를 맴돌았다. 특히 애플이 조사에 참여한 2012년 이후는 한 번도 1위에 오른 적이 없었다. 다만 이번 조사는 2014년 상반기(1~6월) 중 이뤄진 것이라 애플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에 대한 소비자 평가는 반영되지 않았다.

미국 정보기술(IT) 매체 BGR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삼성이 의미 있는 승리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위는 77점을 받은 노키아와 모토로라가 공동으로 차지했다. LG전자는 73점으로 HTC(75점)와 블랙베리(74점)에 이어 7위였다.

ACSI는 미국 소비자들이 제품과 서비스를 직접 사용해 평가한 자료를 수치화한 것으로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소비자 만족도 평가 지표로 꼽힌다. 올해는 총 230개의 브랜드를 대상으로 소비자 7만 명이 참여해 조사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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