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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S8에 안전 보루 '셧 다운 앱' 설치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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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오는 3월 29일 공개할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 S8에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한 전자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오는 4월 출시하는 갤럭시 S8 시리즈에 강제적으로 일시 셧 다운(shot down)이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앱) 설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OSEN에 밝혔다.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이 강제 셧 다운 앱(가칭)은 이상 징후가 감지될 경우 자동적으로 휴대폰의 모든 기능을 멈추게 만들 수 있다. 한마디로 배터리 발열 등 폭발 가능성이 감지되면 휴대폰 기능을 일시 중지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와 동시에 스마트폰 화면에는 '가까운 A/S(애프터서비스) 센터를 방문하세요' 등의 문구를 띄워 사용자에게 휴대폰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리게 된다.

이는 일종의 마지막 안전 장치로 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3일 갤럭시 노트7 폭발 원인 발표에서 '배터리 자체 결함'으로 결론지었다. 노트7 완제품 20만대, 배터리 3만개로 대규모 충방전 시험에서 소손현상을 재현한 결과라고 밝혔다. 당시 삼성전자는 무선사업부 고동진 사장이 직접 나서 배터리를 제외한 노트7 기기 자체에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노트7 폭발 문제를 계기로 차기작부터 8단계를 거치는 배터리 안전성 검사 프로세스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제품의 안전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했다. 특히 학계와 연구기관 전문가들로 이뤄진 자문단까지 구성해 안전함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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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로서는 이 노트7 폭발 원인 규명 발표를 통해 안전성에 대한 신뢰를 어느 정도 회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7 폭발 이후 여전히 스마트폰의 안전성을 의심하고 있는 소비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또 다른 장치를 찾는데 고심해왔다.

관계자는 "샷 다운 앱은 사실상 마지막 안전장치로 볼 수 있다. 여러 단계를 거쳐 안전성을 인증받았지만 이 앱을 통해 또 한 번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이 앱을 설치하면 '또 다시 폭발하는 것 아닌가' 하는 사용자의 심리적 불안감을 떨쳐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과연 노트7 악몽 탈출의 키를 쥐고 있는 갤럭시 S8 시리즈에 실제 이 셧 다운 앱이 설치될 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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