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펄, 하루 판매량 '400대' 수준에 불과
'블루코랄은 여전히 잘 팔리는데 블랙펄은 왜 안팔리나'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조기 단종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갤럭시S7엣지 시리즈의 색상을 다양화하는 컬러 마케팅으로 재미를 봤지만, 100만원을 호가하는 블랙펄 색상은 예외다.
23일 이동통신 업계 및 유통점 등에 따르면, 갤럭시S7엣지 블랙펄 색상 제품 판매량은 하루 평균 350~400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제품은 128GB 단일 용량 제품으로 나왔으며, 출고가격은 101만2000원이다.
블랙펄 갤럭시S7엣지 부진의 대표적인 이유로는 100만원이 넘는 제품 가격을 꼽을 수 있다. 출시된 지 9개월이나 된 제품의 가격 치고는 비싸다는 분석이다. 2015년 출시된 갤럭시S6는 판매 6개월만에 출고가가 떨어졌다.
삼성전자가 11월 출시한 블루코랄 색상의 갤럭시S7엣지 판매량은 출시 초기 하루 평균 3000~4000대 가량이었고, 지금도 꽤 높은 수준의 판매량을 유지 중이다. 100만원을 넘지 않는다는 점이 충분한 매력으로 다가갔다.
익명을 요구한 이통업계 한 관계자는 "갤럭시S7엣지 블랙펄은 소비자가 선호하는 64GB 모델이 없어서 가격이 블루코랄보다 비싸고 그 결과 판매량도 저조한 것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17년 4월경 신형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S8을 선보인다. 이 제품이 나오기 전까지는 갤럭시S7·S7엣지 등 제품이 시장에서 선전해야 하는데, 현재의 단말기 가격 정책을 고수할 경우 판매량 유지가 쉽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또 다른 이통사 관계자는 "통상 스마트폰 가격 인하는 출시 6개월 전후로 이뤄지는데 갤럭시S7는 상당히 예외적인 경우다"라며 "삼성전자의 어려운 상황을 고려하면 이해할 수도 있지만, 판매량이 예전보다 크게 감소한 만큼 새로운 가격 정책을 제시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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