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 "김〇〇 실장한테 10프로 준다고 최대한 받아내라했어"
강용석 : "걱정말래 통고서보더니 3억은 최소 받아야겠다며"
(8일 뒤) 강용석 : "네시 반에 김〇〇 실장이 저쪽 변호사 만나기로"
변호사 강용석과 '도도맘'으로 활동하는 유명 블로거 김미나씨가 폭행 사건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맥주병에 얻어맞은 사건을 강간치상 사건으로 둔갑시켜 더 많은 돈을 받아내려고 공모했다는 의혹이다. 사실이라면 강용석은 '최대 5년'까지 변호사 자격을 박탈 당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에 더해 이들이 돈을 받아내려는 과정에서 변호사 자격이 없는 사무장에게 일을 맡겼다는 의혹이 추가로 나왔다. 로톡뉴스 취재 결과, 두 사람이 주고받은 메시지에는 강 변호사가 "김〇〇 실장한테 10프로 준다고 최대한 받아내라 했다"는 부분이 있다.
이는 변호사법(34조)을 정면으로 어긴 행위다. 이것까지 사실로 밝혀진다면 강용석은 '영구히' 변호사 자격을 박탈 당할 수도 있다.
"사건 조작했다" 디스패치의 강용석 폭로
지난 4일 디스패치는 강용석과 도도맘 김미나씨가 나눈 대화를 폭로했다. 지난 2015년에 있었던 한 증권회사 임원 A씨와 김씨 사이에 벌어진 폭행 사건을 '강간치상'으로 조작해 수억 대의 합의금을 받아내자는 내용이다. 실제 김씨는 A씨를 '폭행 및 강제 추행' 혐의로 고소했지만 검찰은 A씨의 강제추행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 사건은 두 사람은 합의로 종결됐다.
'합의금' 조작 의혹에 강씨에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디스패치가 공개하지 않은 대화가 더 있었다. 로톡뉴스 취재 결과 총 메시지 수는 18064개였다. 여기엔 '사건 조작' 의혹 말고도 다른 문제가 있었다. '변호사법 위반'이 대표적이다.
18000여개의 메시지 속 새로운 인물 '김 실장'
강씨와 김씨의 대화엔 A씨 말고 다른 인물이 여러 번 등장한다. 김모 실장이다. 대화 맥락상 그는 강씨의 변호사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사무장으로 추정된다.
실제 통상 변호사 사무실에서 일하는 '변호사가 아닌 고참 직원'을 실장으로 부른다. 강씨가 소속된 회사에는 김씨 성을 가진 변호사가 없다. 그는 이후 대화에도 여러 번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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