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관심사

“경찰 사실대로 밝혔으면 대통령 뒤바꼈다”

728x90
반응형

지난해 12월 16일 밤 11시 경찰이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수사결과를 사실대로 발표했을 경우 박근혜 후보 투표층의 8.3%는 문재인 후보를 찍었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18대 대선 결과 득표율에 대비하면 문재인 후보가 5%p 앞서게 되는 수치로 대선결과가 뒤바뀔 수 있다는 결과가 돼 파문이 예상된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가 27일 전국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정례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박근혜 후보에게 투표했다고 응답한 471명을 대상으로 “만약 지난 대선 당시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에 대해 경찰이 사실대로 수사결과를 발표했을 경우 누구에게 투표했을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8.3%는 ‘문재인 후보에게 투표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86.8%는 ‘그래도 박근혜 후보에게 투표했을 것’이라고 응답했고 무응답은 4.9%였다.

   
▲ ⓒ 뉴스1

8.3%는 박근혜 후보 득표율 51.55%에 대입하면 4.28%에 해당하는 수치로 이 값을 두 후보가 얻은 최종 득표율에 반영할 경우 박근혜 후보는 ‘51.55% → 47.27%’, 문재인 후보는 ‘48.02% → 52.3%’가 된다. 오히려 문재인 후보가 5.03%p 앞서게 되는 것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의 이탈표가 높았다. ‘문재인 후보에게 투표했을 것’이라는 의견은 남성이 11.7%로 여성(4.7%) 보다 2.5배 가량 더 많았다. 연령별로는 30대(21.0%), 19/20대(11.8%), 40대(10.7%), 50대(7.6%), 60대(2.2%)순으로 이탈 폭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10.6%), 강원/제주(9.8%), 호남(9.0%), 경기(8.5%), 부산/울산/경남(8.2%), 충청(6.5%), 인천(6.3%), 대구/경북(5.9%)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윤석열 전 국정원 댓글사건 수사팀장이 지난 21일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수사 초기부터 외압이 심각했다”고 폭로한 것에 대해 56.2%가 공감했다. 비공감(26.7%)에 비해 29.5%p나 높은 수치로 상당수의 국민들이 수사 외압 주장에 공감했다. 무응답은 17.1%였다.

60대(공감 29.8% vs 비공감 42.9%)와 새누리 지지층(20.0% vs 56.5%)을 제외한 다른 계층에서는 모두 수사외압 공감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사외압 공감도는 남성(57.4%), 30대(75.8%), 호남(72.7%)에서 가장 높았고, 지난 대선 박근혜 투표층의 30.5%도 윤석열 여주지청장의 외압 주장에 공감했다.

   
▲ ⓒ 뉴스1

아울러 국가정보원, 경찰, 국방부, 국가보훈처 등 국가권력의 대선 개입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8대 대선에 대해 국민의 48.2%는 ‘부정선거’였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 7월 조사에 비해 10%p 가까이 급등한 수치로 상당수의 국민들이 ‘부정선거였다’는 평가로 돌아섰다.

“작년 12월 대통령선거가 공정했다고 보십니까, 아니면 국정원 등 국가기관이 개입한 부정선거였다고 생각하십니까”는 질문에 47.0%가 ‘공정한 선거였다’고 응답했다. 반면 ‘부정선거였다’는 48.2%로 오차범위 내인 1.2%p 더 높았다. 무응답은 4.8%였다.

그러나 지난 7월 조사와 비교해 ‘공정선거’ 공감도는 ‘55.1% → 47.0%’ 8.1%p나 하락한 반면 ‘부정선거(불공정)’ 공감도는 ‘38.6% → 48.2%’로 10%p 가까이 급등했다.

연령별로 19/20대는 ‘공정선거(33.3%) vs 부정선거(61.0%)’로 27.7%p, 30대는 ‘공정선거(22.1%) vs 부정선거(76.0%)’로 53.9%p, 40대는 ‘공정선거(42.3%) vs 부정선거(53.5%)’로 11.2%p 등 40대 이하는 부정선거 공감도가 훨씬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 뉴스1

반면 50대(공정 59.8% vs 부정 34.7%)와 60대(공정 74.8% vs 부정 18.5%)는 ‘공정선거’라는 공감도가 25.1%p, 56.3%p 각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서울(공정 47.1% vs 부정 48.7%), 경기(43.2% vs 51.7%), 인천(38.6% vs 55.4%), 호남(25.6% vs 67.1%)은 부정선거 공감도가 더 높았다. 충청(49.8% vs 47.2%), 대구/경북(63.7% vs 29.6%), 부산/울산/경남(55.4% vs 41.4%), 강원/제주(52.8% vs 42.8%)는 공정선거 공감도가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박근혜 투표층(n : 471명)의 12.2%도 지난 대선이 ‘부정선거’였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7일(일) 오전 11시~오후 1시까지 전국 만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1천명을 대상(무작위 추출)으로 RDD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p다(응답률 : 8.0%).

 

 

http://news.kukmin.tv/news/articleView.html?idxno=1916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