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택 썸네일형 리스트형 백두혈통 ‘공주’와 애증의 50년… 끝내 비극으로 막내려 김정은 체제의 가장 든든한 후견인으로 꼽혔던 장성택이 처형되면서 파란만장했던 그의 생은 처참한 비극으로 막을 내렸다. 김경희를 만나지 않았다면 그의 운명은 어떻게 됐을까. ‘백두혈통’ 가문의 공주와 ‘곁가지’ 장성택은 50년을 불같은 사랑과 증오로 보냈다. 불같은 사랑 1967년 어느 날, 강원도 원산의 원산경제대 정문에 검은색 고급 승용차가 들이닥쳤다. 정문 경비원은 한눈에 차를 알아봤다. “수상(김일성) 동지가 왔다.” 대학에 비상이 걸려 간부들이 뛰어나왔지만 이 차에서 내린 사람은 수상이 아닌 새파란 젊은 여성이었다. 김경희였다. 그는 남성 기숙사에 주저 없이 들어갔다. 김일성대 경제학부에서 사귄 연인 장성택이 이 대학에 강제로 전학 오자 아버지의 차를 몰고 찾아온 것이다. 당시는 평양∼원산 고속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