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엽 썸네일형 리스트형 어느 대학교의 총장... 존경합니다...진심으로... 더보기 마지막 독립군, 영원한 독립군... 일제강점기 학병(學兵) 탈출 1호, 이범석 장군의 부관으로 항일 무장 독립운동을 펼쳤던 투사, 해방 후 1세대 중국학·공산주의 전문가, 역사학자, 대학총장…. 예사롭지 않은 삶이었음을 일러주는 이력인데, 그 모든 화려한 호칭과 수식어보다 ‘지성의 절개’라는 담백한 표현이 잘 어울렸던 사람-. ‘영원한 광복군’ 김준엽 전 고려대 총장의 만 90세 일기는 파란만장했지만 소박했다. 고인은 “현실에 살지 말고 역사에 살라”는 좌우명처럼 살다 갔다. 후학들에게 이런 말도 남겼다. “‘역사의 신’을 믿으라. 정의와 선과 진리는 반드시 승리한다.” 1985년 2월 고려대 졸업식 풍경은 아주 예외적이었다. 재학생과 졸업생이 총장 사퇴를 반대하는 시위 속에 식이 진행됐다. 82년 고대 총장이 된 고인은 정권에 고분고분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