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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5, 200개 기능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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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12일 자정(이하 현지시간, 한국시간 13일 새벽)에 한층 업그레이드 된 새로운 모바일 운용체제(OS) iOS5를 선보일 예정이다.

일부 열성적인 얼리아답터 체질의 국내 애플 마니아들은 OS업데이트를 위해, 밤을 꼬박 샐 각오를 하고 내일 새벽을 기다리고 있다.

美 IBTimes(아이비타임즈)는 11일 “애플이 12일 자정에 새로운 모바일 OS iOS5를 공개한다"며 "현재의 아이폰 유저들은 아이튠스 스토어에서 iOS5를 다운로드받으면 된다”고 전했다.

iOS5 업데이트 대상 기종은 아이폰3GS, 아이폰4, 아이패드, 아이패드2, 아이팟터치(3, 4세대)이다.

하드웨어 iOS5를 다운받아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유저들은 '맥' 혹은 '개인 PC'에 연결해 아이튠즈의 설명서를 따라 먼저 아이튠즈 10.5버전을 다운받아야 한다. 하지만 이번에 iOS5를 설치한 뒤에는 더 이상 PC를 거치지 않고 무선랜 등을 통해 업그레이드가 가능해지기 때문에 앞으로 업그레이드가 한결 편리해질 전망이다.

iOS5의 배포 초기에 전 세계에서 접속자들이 폭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업데이트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거나 다운로드 속도가 느려져 iOS5를 완전히 다운받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시간을 아끼려면 '밤을 새지 말고' 천천히 업데이트하는 것이 좋다.

한편, 이번에 공개되는 iOS5는 새로운 기능이 200여개 추가될 예정이다. 지난 6월 세계개발자콘퍼런스(WWDC) 2011에서 스콧 포스톨 애플 iOS 담당 부사장이 “iOS5에는 알림센터, 뉴스가판대, 트위터 통합 기능, 미리알림, 아이메시지 등 새로운 기능이 200개 추가된다”고 소개한 바 있다.

특히 iOS5를 통해 클라우드, 메신저 등의 다양한 기능이 소개될 예정인데,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기업들과의 경쟁을 피할 수 없어서 해당 기업들도 iOS5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본지는 여기에서 새롭게 나올 iOS5의 몇 가지 기능에 대해서 소개하고자 한다.

◆'PC 프리' 선언 아이클라우드

지난 6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애플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스콧 포스톨 애플 수석 부사장은 “컴퓨터가 없는 집도 많다”며 “더 이상 (아이폰 업데이트를 위해) PC가 필요하지 않게 됐다”고 말해 청중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스티브 잡스 최고경영자(CEO)가 강조했던 '포스트 PC'의 핵심 기능이며, 타계하기 전에 애플 경영진에게 신규 사업인 '아이클라우드(iCloud)' 프로젝트에 대해 각별히 신경을 쓸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을만큼 중요한 기능이다.

iOS5의 가장 큰 특징은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이클라우드’가 적용돼, OS 성능이 업그레이드 될 때마다 컴퓨터와 연결해 업그레이드를 할 필요가 없어졌다는 것이다. 앞으로는 애플 제품을 사용하는 이들은 애플 서버를 통해 무선으로 OS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한 번만 iOS5를 PC와 연결해 수동으로 설치해주면, 앞으로는 더 이상 PC와 연결해 OS를 내려받을 일이 없어진다.

또 일종의 '웹서버'라고 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이클라우드’는 음악, 전자책, 문서, 주소록, 캘린더 등 다양한 콘텐츠를 클라우드(애플 서버)에 보관하고 자동으로 동기화하는 기능이다. 맥북에어와 같은 애플 제품이라면 파일을 USB 메모리 등을 이용해 직접 옮길 필요 없이, 인터넷을 통해 아이클라우드에 접속하기만 하면 즉시 재생하거나 내려 받을 수 있다. 아이클라우드는 인터넷상에 콘텐츠를 저장해 놓고 언제 어디서나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아이팟 등에 내려받을 수 있는 '클라우드컴퓨팅' 개념을 애플 기기에 적용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IBTimes(아이비타임즈)는 “iOS5의 가장 핵심 특징은 애플 기기에 저장된 콘텐츠가 아이튠스와 자동으로 동기화되어, 폰 아이패드 아이팟터치 간에도 콘텐츠가 동일하게 유지된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애플 기기 사용자는 PC의 아이튠스에 연결해야만 앱, 연락처, 사진, 일정 등을 백업할 수 있었다. 동기화하는 동안 다른 기능을 쓸 수 없어 불편함이 컸다. 그러나 이제 iOS5에 포함된 ‘아이클라우드’ 기능으로 인해 자동 동기화가 가능해졌다.

그리고 아이클라우드를 사용하는 유저들은 인터넷에 콘텐츠가 보관되어 있기 때문에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터치 맥PC 등에서 따로 저장하거나 전송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또 만약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을 아이클라우드에 올려놓는다면 그 사진이 아이패드 아이팟터치에도 자동으로 나타난다.

아이클라우드의 저장공간은 5GB이며 30일간 저장을 무료로 지원한다. 하지만 용량을 추가하거나 보관기간을 늘리려면 별도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동기화 옵션을 켜두면 자동으로 백업이 되기 때문에 사용도 간편하다.

◆아이메시지

아이메시지 기능도 큰 변화다. ‘카카오톡’과 비슷한 '아이메시지'는 전화번호가 부여되지 않은 아이패드(와이파이모델)나 아이팟터치 간에도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 3G나 와이파이에서 모두 사용가능하다.

무료로 문자를 보낼 수 있으나 iOS5를 사용하는 기기끼리만 지원한다는 점이 단점이다. 카카오톡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블랙베리 사용자와도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는 반면, 아이메시지는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는 대상이 아이폰·아이패드 사용자로 한정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사진·동영상·주소록·위치 등도 손쉽게 보낼 수 있어 다른 메신저보다 유용하다. 특히 콘텐츠를 사용자 간 공유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국내에서는 카카오톡이 시장을 거의 장악하고 있고, 다음의 마이피플도 일정 부분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역시 안드로이드폰·아이폰·피처폰 등을 모두 지원하는 ‘챗온’을 선보이고 있어 아이메시지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문자 외에도 사진·동영상 등의 콘텐츠를 친구와 공유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같은 애플 제품을 사용하는 유저들 사이에서는 아이메시지가 많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카메라

잠금화면 자체에 카메라 아이콘이 있어서 즉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이전에는 잠금 해제를 한 뒤, 사진 아이콘을 선택해 촬영을 해야 했고, 여기에 비밀번호 등으로 보안을 한 경우에는 비밀번호까지 입력해야 하는 등 사진을 한 번 찍기까지는 꽤 불편한 과정을 겪어야 했다. 그래서 긴급한 장면을 사진으로 찍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다. 그러나 이번 업데이트로 잠금 해제라는 불편한 과정 없이 언제 어디서나 빠르게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홈버튼→잠금해제→카메라→셔터’ 4단계에서 ‘홈버튼→카메라→셔터’ 3단계로 단축된 것이다. 실제로 사용해보면 이전의 제품과 시간 차이가 크게 느껴질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국내서 첫 출시된 아이폰 시리즈인 ‘아이폰3GS’의 경우 후면 카메라는 탑재되어 있지만, 전면부에는 따로 카메라가 설치돼 있지 않다. 이 때문에 ‘셀카’를 찍기 위해 아이폰을 거꾸로 들고 찍어야 한다. 게다가 LCD 화면 내에 조그마한 셔터 버튼을 눌러야 하기 때문에 이용이 불편했다.

하지만 iOS5는 셔터 버튼을 눌리지 않더라도 측면의 음량 조절(볼륨) 버튼을 눌러도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따라서 셀카를 찍거나 가로로 눕혀 사진을 찍을 경우, 화면 터치 대신 볼륨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 손쉽게 사진을 찍을 수 있다. iOS5로 업그레이드하면 아이폰3GS 사용자들도 비교적 어렵지 않게 셀카를 찍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또 사진의 적목현상 제거, 자동 보정 등의 기능도 새롭게 추가된다. 또한 트위터가 기본 탑재돼 아이폰에서 한 모든 작업을 쉽게 트위터로 공유할 수 있다.

◆알림센터

이메일, 문자, 부재중 전화, 친구요청 등 다양한 알림정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알림센터’도 생겼다. 주가와 날씨 등도 확인이 가능하다. 어떤 화면에서든 위에 있는 바를 아래로 끌어당기면 알림센터가 나타나 빠른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안드로이드 OS와 비슷한 UI(사용자인터페이스)를 도입한 것이다.

캘린더, 일정 등을 등록해 놓으면 소리 등으로 알려주는 ‘미리알림’ 서비스와 이용자가 설정해 놓은 매체를 정기 구독하게 해주는 ‘뉴스가판대’도 새로운 기능이다. 아이콘에서 새롭게 업데이트된 신문이나 잡지 등이 나타나 이러한 서비스들을 이용하는데 편리할 것으로 보인다.

◆트위터 OS 통합

트위터가 OS 내부로 완전 통합되어 좀 더 유기적인 사용이 가능해졌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 기본 내장된 웹브라우저(사파리), 유튜브, 지도는 물론, 서드파티가 개발하는 앱까지 트위터와 통합되거나 통합될 수 있다. 따라서 별도의 트위터 로그온 없이,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고 즉시 트위터에 올릴 수 있으며, 지도 정보를 트위터에 곧 바로 링크할 수 있다.

◆ 시리

지난 4일 ‘아이폰4S’ 발표회에서 혹평(?)을 받았지만 그런 와중에서도 가장 업그레이드된 신제품 스마트폰(아이폰4S)의 기능으로 주목을 받았던 것이 ‘시리(siri)’라고 하는 지능형 음성인식 기능이다. 손으로 터치하지 않고도 음성으로 명령을 내리고 기능을 실행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시리는 영어·독일어·프랑스어만 인식하고 한국어는 지원하지 않는다. 그리고 앞으로도 한국어가 지원하게 될지 알 수 없다. 또 시리는 기존 아이폰3GS·아이폰4에서는 작동하지 않는다. 그래서 구형 기종의 경우 '시리'가 아예 메뉴에서 나타나지 않는다. 하지만 앞으로 국내에 신형 스마트폰인 아이폰4S가 출시된다 해도 한국어 기능을 제공하는 시리는 당분간, 아니 오랫 동안 사용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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