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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배 선명해진 아이패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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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 사망 5개월만에 첫 제품, 2배 이상 빨라… 내달 초 출시

애플의 신형 태블릿PC '아이패드3'가 3월 초에 선보일 예정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자매지인 IT전문 매체 '올씽스디'는 애플이 오는 3월 첫 주에 샌프란시스코의 예바부에나 센터에서 아이패드3 발표 행사를 열 것이라고 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애플은 2010년 1월 아이패드를 처음 발표했고, 작년 3월에 아이패드2를 내놓았다.

아이패드3는 작년 애플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가 사망한 후 5개월 만에 내놓는 첫 제품이다. 잡스는 지난해 10월 아이폰4S가 발표된 지 이틀 후에 사망했다. 아이폰4S는 잡스의 유작(遺作)으로 불리며 전 세계에서 판매량이 급증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IT업계에서 5개월은 긴 시간이다. 아이패드3의 기본 개념은 잡스의 생각이 주로 반영됐다고 하더라도 세부 내용은 달라졌을 수밖에 없다.

아이패드3는 하드웨어 면에서 기존 아이패드2에 비해 대폭적인 향상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가장 큰 변화는 화면(디스플레이)이다. 애플은 아이패드3에 아이패드2보다 선명도가 4배 높은 화면표시장치를 채택한다고 테크크런치 등 현지 IT전문 매체들은 보도했다. 아이폰4에서 처음 선보인 '레티나(망막) 디스플레이'를 아이패드에도 도입한다는 것이다. 이 디스플레이는 화면을 표시하는 미세한 점(픽셀)이 촘촘히 배치돼 육안으로 알아보기 힘들 정도라고 애플 측은 설명했다. 아이패드3의 9.7인치 화면에는 픽셀 314만여개가 들어갈 예정이라고 한다.

두뇌 역할을 하는 응용프로세서(AP)도 2배 이상 빨라진다. 아이패드2는 2개의 연산장치(듀얼 코어)를 넣은 AP를 썼는데, 아이패드3의 AP에는 연산장치 4개(쿼드 코어)가 들어간다는 것이다. 연산장치가 늘어나면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가 늘어나 속도가 빨라진다. 전력 소모가 많아서 사용 시간이 짧아지는 단점도 있다. 일각에서는 애플이 성능을 높인 듀얼코어를 사용하고 그래픽처리 칩의 성능을 높이는 방식을 채택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작년 아이폰4S에 처음 도입된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 '시리'도 아이패드3에 들어간다. 이 서비스는 현재 영어·독일어·프랑스어를 지원하는데, 이번에 한국어·스페인어·일본어·중국어 등이 추가될 예정이다. 애플은 지난해 10월 아이폰4S와 함께 시리를 공개한 후, 2012년에는 한국어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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