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들, 아이패드 5분의2 값
예약주문만 150만대 돌풍
삼성 갤럭시탭 자리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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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태블릿피시(PC) 시장에서 2위 자리 다툼이 뜨겁다. 지난해 4월 애플이 아이패드를 내놓으며 비로소 만들어낸 태블릿피시 시장이 활짝 열리면서 숱한 업체들이 뛰어든 결과다. 현재 2위 쟁탈전 구도는 삼성전자를 다크호스 아마존(킨들 파이어)이 위협하는 모양새다.
그간 삼성전자는 태블릿피시 시장에서 선두 애플을 뒤쫓는 ‘아이패드 대항마’의 지위를 누려왔다. 갤럭시탭 7인치, 8.9인치, 10.1인치 등의 제품을 발빠르게 선보이며 시장 점유율을 높여온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분위기는 뚜렷하게 달라지고 있다.
애플이 지적재산권을 침해했다는 이유를 내세워 독일과 오스트레일리아 등에서 갤럭시탭에 대해 판매금지 가처분 결정을 받아낸 타격이 컸다. 삼성전자의 연말 성수기 전략도 덩달아 차질을 빚고 있다.
하지만 갤럭시탭의 지위가 흔들린 더 큰 이유는 전자책 업체인 아마존의 등장이다. 지난 15일부터 미국 시장에서 본격 판매에 들어간 아마존의 7인치 태블릿피시 킨들 파이어는 예약주문만 150만대를 넘어서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화면도 작고 카메라도 달리지 않은 킨들 파이어의 무기로는 아이패드2(499달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격 경쟁력(199달러)과 풍부한 콘텐츠 생태계가 꼽힌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인 체인지웨이브 리서치가 이달초 북미시장에서 3000여명을 상대로 태블릿피시 수요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5%가 아이패드를, 22%가 킨들 파이어를 구입하겠다는 결과가 나왔다. 다양한 종류의 갤럭시탭을 구매하겠다는 응답자는 모두 합쳐 4%에 그쳤다.
킨들 파이어가 나오자마자 갤럭시탭을 제치고 아이패드 대항마로 급부상하는 것은 애플 따라하기 대신 아마존 고유의 차별화 전략을 택한 영향도 크다. 아마존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도 크게 손을 대 ‘아마존 실크’를 적용하는 모험에 나서기도 했다. 가격 정책도 차별화했다.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킨들 파이어는 팔릴 때마다 1대당 2.7달러의 손실을 보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마존은 낮은 판매가격을 책정해 보급한 뒤 아마존닷컴의 풍부한 콘텐츠와 연계된 약정요금제(1년 79달러)로 수익을 내는 방식을 택했다.
태블릿 시장에서 2위 싸움의 최종 승자가 누가 될지, 스마트폰처럼 안드로이드의 대표주자가 결국 애플을 넘어설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예상치못한 새 제품과 제조업체가 뛰어들기 때문이다.
지난 17일 미국의 대형서점체인 반스앤노블은 킨들 파이어에 맞설 249달러 짜리 누크태블릿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시티그룹의 마크 매허니 애널리스트는 “내년에 킨들 파이어가 1200만대 팔려 아이패드의 시장을 잠식하며 태블릿피시 2위 업체가 될 것”이라면서 킨들 파이어에 무게를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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