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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풀필먼트(물류대행) 본격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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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올 들어 각종 신규 사업을 쏟아낼 예정이다. 특허청 검색 서비스에 따르면 최근 쿠팡은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해 새해 들어서만 130여건의 상표권을 출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눈길 끄는 것은 ‘제휴마켓’ ‘쿠팡원터치’ ‘쿠팡마이샵’ ‘로켓원터치’ 등이다.

: 쿠팡이 올해 상표권 출원한 '제휴마켓'은 로고에 물류디자인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이 포함돼 있어 풀필먼트 사업 브랜드로 유력하다.

특허청 자료에 따르면 이들 상표권에는 ‘RFID를 이용한 물류관리시스템(RFID 통신기계)’ ‘RFID를 이용한 위치기반 재고관리용 송수신장치’ 등 물류 관련 사업이 포함돼 있다. 이를 두고 업계 관계자들은 쿠팡이 풀필먼트 사업을 곧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풀필먼트란 온라인 주문부터 물품 포장, 배송, 반품, 재고 관리를 총괄하는 통합 물류관리 서비스를 뜻한다.

쿠팡이 풀필먼트 사업을 시작하면 쿠팡 풀필먼트를 이용하는 기업은 쿠팡에 일정 수수료를 내고 물류 서비스를 통으로 맡기는 대신 마케팅에만 집중할 수 있다. 그동안 막대한 금액을 쏟아부어 물류에 투자를 해온 쿠팡은 추가 매출을 올릴 수 있다. 아마존의 경우 풀필먼트 매출이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의 약 20%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효자 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민정웅 인하대 물류전문대학원 교수는 “쿠팡이 사입한 물건 외에도 오픈마켓 형태의 제품을 상당수 판매하는데 이는 판매 수수료를 받는 것 외에는 발전시킬 만한 사업 모델이 많지 않다. 반면 풀필먼트는 기존에 있는 쿠팡의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추가 수익을 올리는 구조라 비용 부담은 줄이면서 수익성은 극대화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쿠팡은 올해 1월 중순 자회사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를 통해 택배 사업에 재진출했다. 국토교통부로부터 화물차 운송사업자 자격을 반납한 지 2년 만이다. 따라서 풀필먼트 사업도 조만간 가시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서비스 명칭은 쿠팡이 최근 특허출원한 수많은 상표권 중 ‘제휴마켓’이 가장 유력해 보인다는 전언. 다른 상표권은 단순 단어 나열에 불과하다면 ‘제휴마켓’은 운송차량 로고 디자인까지 함께 만들어놨을 정도로 완성도가 상대적으로 높다. 풀필먼트 신규 사업에 ‘제휴마켓’이 만약 쓰인다면 나머지 이름은 또 다른 신규 사업에 쓰일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쿠팡은 '로켓원터치''쿠팡원터치''쿠팡원터치결제' 등 다양한 상표권을 출원하며 추가로 음원유통 사업 진출을 노리고 있다.

일부 상표권은 음원 사업 진출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로켓원터치’ ‘쿠팡원터치’ ‘쿠팡원터치결제’ 등의 상표권 설명에는 ‘MP3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해 제공되는 내려받기 가능한 디지털 음악 소매업’ 등이 포함돼 있다. 한편 쿠팡은 최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사업을 확장하면서 ‘쿠팡라이브’ ‘쿠팡비디오’ 등의 상표권을 출원하고, 라이브커머스 전담팀을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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