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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

짝퉁판매를 보호하는 중국 심천 전자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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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심천 전자상가에는 참 다양한 제품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 것들이 눈에 많이 들어왔습니다. 그 중 하나를 꼽는다면 다양한 방식의 짝퉁 제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최근 중국도 애플의 인기에 힘입어 아이폰과 비슷한 짝퉁 제품이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디자인만을 모방한 단순 짝퉁 제품이 아니라 그를 응용한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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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 정품을 판매하는 전문 매장(사진)도 있지만, 애플 로고를 걸어둔 짝퉁 제품도 판매하는 중국 심천 전자상가입니다.

 

<>짝퉁 휴대폰 사진 찍지 마세요!!!

아이폰을 모방한 제품은 급이 나뉩니다. 명품을 모방한 짝퉁 가방처럼 A급, B급, C급으로 나뉘어 가격을 다르게 판매합니다. 물론 좋은 건 A급입니다.

B급으로 불리는 아이폰을 직접 만져봤습니다. 외관은 정품인 아이폰과 거의 흡사합니다. 하지만 아이폰과 달리 UI 운용 방식은 안드로이드와 비슷합니다. 터치 감도 떨어집니다. 손으로 꾹꾹 누르는 감압식 형태를 벗어나 사람의 몸에 흐르는 전류를 감지하는 정전 방식을 채택해 애플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습니다. 엄지손가락을 이용, 한 페이지를 넘기는 것도 힘겹습니다. C급은 어느 정도인지 알만하겠더군요.

운영체제 안에는 앱스토어가 없습니다. 탈옥 폰처럼 다른 프로그램을 통해 다운 받아 사용해야 합니다. 프로그래밍 언어도 애플의 것이 아닌 썬 마이크로시스템즈의 자바(JAVA)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아이패드라고 사정은 다르지 않습니다. 정품과 거의 흡사한 케이스에 담아 팔고 있는 아이패드. 외관으로 봐서는 그 차이를 알 수 없습니다. 운영체제는 애플이 아닌 안드로이드가 들어가 있습니다. 심천 전자상가 안에서 판매하는 아이패드 앞에는 안드로이드 캐릭터가 당연한 듯 서 있기도 합니다. 말로만 듣던 안드로이드 기반의 아이패드입니다.

최근 삼성의 갤럭시 탭이 중국에 출시되었습니다. 갤럭시 탭도 짝퉁 제품이 등장할 일이 머지 않을 것 같네요.

▲ 애플의 아이패드 속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어느 매장에는 애플 아이패드와 안드로이드 캐릭터를 올려놓기도 했습니다.

▲ 모양은 아이패드인데, 사이즈는 아이패드 같지 않네요.

휴대폰을 전문으로 파는 상가 건물 안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아이폰이라는 단어를 이용하여 IPhome이라는 단어의 제품이 있는가 하면, 애플의 사과 로고를 그대로 붙여놓은 폴더 폰도 있습니다. 삼성의 애니콜(Anycall)이 아닌 애니 쿨(Anycool)휴대폰이 있고, LG브랜드가 아닌 LC브랜드 로고가 찍힌 제품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글자체는 LG와 똑같습니다. 그냥 지나쳐 보면 딱 LG입니다. 이외에도 모토로라(MOTOROLA) 등 다른 기타 브랜드 제품을 응용한 것들도 많습니다.


  ▲ 애플의 로고를 이용한 폴더 폰, 꼭 모토로라 외관에 애플의 로고가 박힌 것 같죠?

▲ IPhome폰은 애플의 로고인 사과그림이 LCD창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짝퉁 휴대폰 사진을 촬영하려는 찰나, 건물을 지키는 보안 직원이 달려옵니다. 사진을 찍지 말라더군요. 사진도 지우라고 무섭게 한마디 합니다. 그 어떤 상가 건물 안보다 이곳에는 팔에 띠를 두르고 건물을 지키는 보안직원이 많았습니다. 짝퉁 판매를 제지하는 것이 아니라 짝퉁이 어떻게 노출될까 막아서는 모습이 조금 안타까워 보이더군요.

얼마 전, 중국이 OEM(주문자생산부착방식)이 아닌 직접 고민하고 창의하여 만들어내는 ODM(제조업자 설계생산방식)을 이뤄내려 한다는 기사를 접한 적이 있습니다. 국내총생산(GDP) 2위 국가 다운 모습을 보이려 노력한다 더군요. 하지만 그러한 분위기가 전파되기 까지는 아직 시간이 더 걸릴 것 같습니다.

그래도 나름 휴대폰 상가 매장에서의 짝퉁 보는 재미는 최고였습니다. IT관련 종사자라면, 중국 심천을 가게 된다면 꼭 들러서 구경해보세요.

장난감 같은 휴대폰도 있습니다. 키티 얼굴이 그려져 있는 것이 다른 휴대폰 사이에 자리잡고 있길래 장식품인줄 알았습니다. 물어봤습니다. 휴대폰인가요? 그렇다더군요. 직접 만져보고 전원을 켜봤습니다. 휴대폰입니다. 유심 칩만 꽂으면 바로 작동한답니다. 조카에게 선물해주면 좋아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중고 가격으로 10만원을 부릅니다. 고개를 갸우뚱하고 안 산다 했더니 5만원까지 해주겠다더군요.


▲ 헬로 키티 디자인의 휴대폰 앞모습


▲ 헬로 키티 휴대폰 속, 버튼에도 키티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 헬로 키티와 같은 라인의 모델로 곰돌이 푸우도 있습니다. 도라에몽, 자동차 휴대폰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곰돌이 푸우, 도라에몽 캐릭터를 가진 것도 있습니다 .도라에몽은 유심 칩을 두 개 꽂을 수 있어 비싸답니다. 중고 가격으로 6만원이면 사는 곰돌이 푸우나 헬로키티와 다르게 도라에몽은 깎아도 10만원이 훌쩍 넘습니다. 선물로 하기엔 부담스럽더군요. 캐릭터 사이사이에는 백설공주가 들고 다닐 것 같은 거울 모양의 휴대폰과 남자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디자인의 자동차 휴대폰도 있습니다. 별거 다 만드는구나 싶더군요.

▲ 시계처럼 차고 다닐 수 있는 휴대폰입니다.

휴대폰과 연동된 시계가 아닌 시계모양 자체가 휴대폰인 제품도 있었습니다. 흔치 않은 디자인이라 그런지 이 또한 가격이 상당합니다.

 

 <>혼수 가전도 심천전자상가

중국 심천 전자상가에서도 신혼부부들이 혼수 제품을 구입합니다. 냉장고, 세탁기, TV 모두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전시해 두고, 비교해 볼 수 있도록 해놨습니다. 제조사 별로 모아 놓은 곳도 있고, 크기 별로 모아놓은 곳도 있습니다 . 

▲ 하이얼에서 내놓은 세탁기

 
▲ 제조사별로 나눠 판매하는 곳입니다. 

 ▲ 보일러 기기도 따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 전기를 이용한 레인지입니다.

▲ 소형 가전들을 모아놓은 곳

불 나는 것을 많이 걱정해서인지 중국에서는 전기레인지를 이용하는 곳이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주방 제품을 판매하는 곳에서 전기 레인지가 눈에 많이 들어옵니다. 최근에는 불이 직접적으로 올라오는 가스 레인지 형태도 많이 판매되어 그러한 제품도 많이 전시된다고 하네요.

홈씨어터 형태를 갖춰놓은 곳도 많아, 그러한 장비를 마련한 곳이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한 켠에서 이를 구경하고 가격을 흥정하는 이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 TV를 시청할 있도록, 홈씨어터 장비를 마련하여 소비자들이 쉽게 볼 수 있는 체험공간도 있습니다.

가전 또한 PC처럼 가격을 계속 흥정해야 합니다. 한국보다 비싼 제품, 흥정하지 못하는 이들은 손해 보는 느낌을 많이 받을 겁니다. 제품에 걸려있는 가격은 흥정의 기준이지 판매가가 아닙니다. 중국에 가서 물건을 구매한다고 하면 무조건 반부터 깎으십시오.

미디어잇 정소라 기자 ssora7@it.co.kr
상품전문 뉴스 채널 <미디어잇(www.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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