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관심사

언딘’은 어떤 곳인가… 언딘 대주주는 해양구조협회 부총재

728x90
반응형

MB 정부 이후 집중 지원
ㆍ언딘 “해경과 계약 없어”

 

30일 언딘 마린인더스트리(언딘)의 홈페이지를 보면 언딘은 “심해구조물 및 연안 플랜트 시공, 해양구난 및 해양장비 등 해양산업 전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2010년에는 신재생에너지업까지 등록해 해양에너지원과 해양자원 분야로도 진출했다. 해양과 관련된 거의 모든 분야의 일을 하는 셈이다.

구체적인 사업 분야를 보면 언딘은 해저 파이프라인 등 해양공사, 방파제공사 등 항만공사, 해양공사 타당성 검토와 해저면 조사 및 측량 등을 한다. 해난구조 부문으로는 침몰선 인양과 누출 기름 방제 등을 한다. 인명구조는 명시돼 있지 않다.

 

언딘은 이명박 정부 들어 집중적으로 지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2012년에는 5760만원, 2013년에는 2억3409만원의 국고보조금을 받았다. 언딘 측은 국고보조금 지원과 관련, “보조금 중에 일 잘한다고 받은 것도 있다”면서 “더 이상 얘기해줄 수 없다. 언론에 보조금 내역을 공개할지 말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며 답변을 피했다.

언딘은 이명박 정부에서 지분투자도 받았다. 정부가 투자한 펀드가 언딘 지분의 29.92%를 차지한다. 특허청이 중소기업의 특허기술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조성한 펀드인 ‘EN-특허기술사업화투자조합’이 13.45%의 지분을 갖고 있다. 또 정책금융공사의 ‘KoFC-네오플럭스 파이오니어 챔프 2010-7호 투자조합’이 10.98%의 지분을 갖고 있다. ‘KoFC-보광 파이오니아 챔프 2010-3호 투자조합’도 5.49%에 해당하는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당시 정책금융공사는 녹색기업 지원을 위해 언딘 지원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언딘은 2011년 400㎿급 조류발전 단지 조성을 위한 조류발전기 설치 프로젝트를 시행하다가 자금이 고갈됐다는 얘기도 들린다.

언딘의 대주주는 지분의 64.52%를 갖고 있는 김윤상 해양구조협회 부총재다. 해양구조협회는 해양경찰청의 법정단체다. 해양경찰 출신(경감급 이상) 6명이 재취업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해양구조협회가 언딘과 해경의 매개체라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언딘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우리는 해외 해양공사 프로젝트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중소기업으로 지난해 매출액의 88%가 해외 실적”이라며 “수난구조법에 따라 사고현장에 강제 징집돼 구조를 할 뿐 해경과 어떠한 계약관계도 없다”고 말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