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1월 말부터 개발자용 베타 테스트를 진행중인 iOS 12.2 업데이트가 곧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버전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애플워치 사용자가 기다리던 대규모 기능 업데이트가 담겼다.
나인투파이브맥, 포브스등에 따르면 음성비서 시리가 포함된 에어팟 2세대 지원, 애플 뉴스 구독 서비스, 애플 월렛 등 그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사용자 기반 서비스와 기능이 대거 포함된다.
1. 에어파워(AirPower) 지원= 2017년 공개 이후 출시를 미뤄왔던 고속 무선충전 패드 에어파워가 이번 업데이트에 포함됐다. 아이폰, 에어팟, 애플워치 등 3종의 장치를 동시에 충전하는 에어파워는 25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쿠퍼티노 애플 파크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열리는 '스페셜 이벤트' 행사에 등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출시는 행사 직후 발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2. 애플 월렛 '활동 고리(Activity Rings)' 적용=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플은 골드만 삭스와 손잡고 월렛 앱에 통합되고 지출 관리 등 특별한 기능을 담은 신용카드를 내놓을 예정이다.
매체는 애플워치의 피트니스 추적 앱의 '활동 고리'와 흡사한 시각적 효과를 포함할 것이라고도 전한 바 있다. 실제 베타 버전에는 사용자 데이터를 표시하는 시스템 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수치값을 설정할 수 있는 제어 프로그램이 '활동 고리'와 통합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애플페이 지원이 안되는 국내 사용 환경은 새로워진 애플 월렛 지원이 어려울 전망이다.
3. 보증 정보 및 '애플케어' 설정 추가= iOS 12.2 업데이트에는 '애플케어' 판매와 관리를 확대하려는 시도가 감지된다. 시스템 내에 '새로운 기기 활동(new device outreach)'으로 불리는 기능이 '설정 > 일반 > 정보' 섹션에 추가되고 사용자가 보증 상태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사용자는 이 기능을 통해 애플 스토어 앱을 거치지 않고도 시스템 내에서 직접 애플케어를 구입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타 버전에서는 현재 비활성화 되어 있지만 정식 버전에서는 사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4. 애플워치4 ECG 지오펜싱 제한= 애플워치에 처음 적용된 심전도(ECG) 기능은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미국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다른 국가에서 이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해당 국가 보건당국의 승인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특히 미국에서 구입한 애플워치로 범위를 제한시켰다. 한국인 사용자가 미국에서 판매되는 애플워치4를 구입했다면 한국에서는 ECG 활성화가 안되지만 미국에서 설정국가를 미국으로 바꾸면 활성화시킬 수 있다.
이처럼 미국에서 애플워치4를 구입한 사용자는 아이폰과 연동시켜 심전도 기능을 제대로 사용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사용자의 생년월일 등록과 심전도 작동 방법에 대한 가이드를 볼 수 있는데 iOS 12.2는 이 과정조차 미국 외 국가에서는 차단한다.
아이폰 ECG 앱 설정이 가능한 미국 사용자의 경우, 화면 하단에 "설정을 진행하는 동안 당신의 위치는 당신의 지역에서 이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사용될 것"이라는 새로운 문구가 추가된다. 유심(SIM)을 넣지 않은 아이폰에서 설정할 경우 "위치를 확인할 수 없다. 아이폰이 비행기 모드가 아니며 계속 진행하려면 정상적인 유심(SIM) 카드가 있어야 한다"는 팝업 메시지가 뜬다.
통상 개인 식별정보가 담긴 유심 카드를 빼고 아이폰을 이용해 ECG 앱 설정을 할 경우 GPS 자체가 아닌 거주지 통신사가 제공하는 위치 데이터를 사용해 심전도 기능 지원 지역 여부를 파악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오펜싱(GeoFencing)은 특정 구역에 대한 사용자 출입 현황을 알려주는 API다. 최근 많이 활용되는 위치추적 기술로 주로 위치추적기술(GPS)를 활용해 실행된다.
이같은 사용자 위치 파악 방식을 ECG 앱 설치 과정에서 한 차례만 사용하는 것인지, 백그라운드에서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그리고 ECG 사용자가 미국 등 사용권역을 벗어나면 자동으로 비활성화 되지는지도 불분명하다.
iOS 12.2는 이 외에도 iOS의 미러링 기능인 에어플레이2, 애플뉴스 구독 서비스, 애플 브라주어 사파리 개인정보보호 강화, TV 제조사에 대한 사물인터넷(IoT) 기능 홈킷(HomeKit) 지원, 재설계 된 제어센터의 TV 리모콘 등이 포함된다. 다만 한국 사용자 환경에서 애플페이, ECG 등 핵심 기능은 여전히 지원되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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