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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시가총액 이틀새 36조원 증발…고개 숙인 마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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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사진) 알리바바그룹 회장이 30일 중국 국가공상행정관리총국의 장마오 국장을 만나 위조 상품 유통 감시와 색출을 위한 정부의 노력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블룸버그 제공

마윈(사진) 알리바바그룹 회장이 30일 중국 국가공상행정관리총국의 장마오 국장을 만나 위조 상품 유통 감시와 색출을 위한 정부의 노력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블룸버그 제공
 

마윈(馬雲·잭마) 알리바바그룹 회장이 중국 정부 당국에 ‘짝퉁’ 상품 유통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채널뉴스아시아는 마 회장이 30일 중국 국가공상행정관리총국(공상총국)의 장마오(張茅) 국장을 만나 위조 상품 유통 감시와 색출을 위한 정부의 노력에 적극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고 31일 보도했다.

장 국장도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문제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관리방식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중국신문망은 덧붙였다.

공상총국은 이에 앞서 28일 발간한 백서에서 알리바바의 위조상품 유통과 뇌물 수수 등 불법행위를 지적했다.

차이총신(蔡崇信) 알리바바그룹 부총재는 이에 대해 29일 "백서 내용에 잘못된 점이 많다”며 "필요하다면 공상총국에 공식적으로 문제제기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논란의 여파로 29~30일 뉴욕증시에서 알리바바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투자자들도 집단 소송에 나서는 등 파장이 커지자 태도를 바꿔 정공법으로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알리바바 주식은 이틀 만에 시가총액이 약 326억4600만 달러(약 35조 7700억 여원) 빠졌다. 이 영향으로 마 회장의 자산평가액도 급감하면서, 왕젠린(王健林) 완다그룹 회장에게 중국 최고 부자 자리를 내줬다.

알리바바의 짝퉁 상품 유통이 문제가 된 것은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해 11월 알리바바그룹의 자회사인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淘寶, www.taobao.com) 사이트에 78달러(약 8만7000원)짜리 샤넬 시계와 29달러(약 3만2000원)짜리 루이비통 핸드백, 6달러(약 6600원 )짜리 디오르 향수 등이 버젓히 거래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한바 있다.

타오바오는 소비자끼리 직접 거래하는 C2C 방식의 오픈마켓이다. 800만명에 이르는 판매자 수를 바탕으로, 지난 회계연도에 2000억달러(약 222조4000억원)라는 천문학적 매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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