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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199달러 태블릿 ‘킨들 파이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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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마존도 태블릿 PC 경쟁에 뛰어들었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는 미국 현지시각으로 9월2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마존의 첫 태블릿 PC ‘킨들 파이어’를 발표했다. ‘킨들 파이어’엔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탑재됐고, 텍사스 인스트루먼츠의 1GHz OMAP 듀얼코어 모바일 프로세서가 들어갔다. 1024×600 해상도가 적용된 7인치 화면에 무게는 413g 수준이다. 삼성전자나 HTC 등에서 출시한 7인치 태블릿 PC보다 가볍다. 내장 메모리 용량은 8GB다.

‘킨들 파이어’에는 음성을 입력할 수 있는 마이크가 없다. 카메라도 탑재되지 않았다. 3G 통신망을 이용할 수 없어 와이파이를 이용해야 한다. 게다가 최근 출시되고 있는 10인치급 태블릿 PC가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다는 점까지 생각하면 하드웨어 성능 면에선 그다지 눈길이 가지 않는 모습이다.

하지만 아마존 ‘킨들 파이어’의 가장 큰 장점은 199달러라는 저렴한 가격이다. 499달러에서 829달러에 이르는 기존 태블릿 PC와 비교하면 파격적인 가격이다.

현재 40만개의 앱의 등록된 안드로이드마켓 외에 아마존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킨들 피이어’의 장점으로 꼽힌다. 아마존은 현재 ‘아마존 MP3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으며, 여기서 구입할 수 있는 노래는 1700만곡에 이른다. 아마존 ‘클라우드 플레이어’를 이용하면 직접 기기에 MP3 파일을 내려받지 않고도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10만개에 이르는 영화와 TV 프로그램도 ‘킨들 파이어’를 통해 즐길 수 있다. ’클라우드 드라이브’ 등 아마존이 내세우는 핵심 클라우드 서비스도 ‘킨들 파이어’에서 지원할 예정이다.

아마존이 ‘킨들 파이어’에 탑재한 자체제작 모바일 웹브라우저 ‘실크’도 눈에 띈다. 실크는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의 장점을 살린 웹브라우저로, 웹페이지를 불러올때 캐시의 대부분을 아마존 클라우드에 저장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캐시를 태블릿 PC에 직접 불러오지 않아도 되니 인터넷을 이용하는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아마존은 이를 ‘클라우드 가속’이라고 표현했다.

제프 베조스 CEO는 “킨들 파이어는 믿을 수 없는 가치가 있다”라며 “프리미엄 제품을 프리미엄이 아닌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도 아마존 태블릿 PC ‘킨들 파이어’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시장조사기관 포레스터 리서치는 지난 8월 보고서를 통해 아마존 태블릿 PC가 애플 아이패드와 경쟁할 수 있는 후보라고 평가한 바 있다. 사라 로트맨 앱스 포레스터 리서치 선임 연구원은 “아마존은 올해 4분기에 최소 300만에서 500만대의 태블릿 PC를 팔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래 전문가가 예상한 아마존 태블릿 PC의 가격은 300달러 수준이었다. 실제 ‘킨들 파이어’의 가격이 199달러로 공개됐으니, 아마존 태블릿 PC의 경쟁력은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 ‘킨들 파이어’는 현재 미국에서 예약구매를 받고 있으며, 정식 출시 날짜는 11월1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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