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자국산 톱3 기업의 판매량 점유율이 70%를 차지했다. 화웨이의 상승세와 애플의 하락세가 대조를 이룬 반면 삼성전자는 1% 중반 대의 점유율로 여전히 힘든 경쟁을 이어나갔다.
25일 중국 시장조사업체 시노리서치(CINNO Research)는 '상반기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 순위'를 발표하고 화웨이(아너 포함), 오포(OPPO), 비보(vivo)가 1~3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상반기 스마트폰 총 판매량은 1.9억 대로 지난해 상반기 보다 6.0% 줄었다.
판매량 점유율로 화웨이는 34.3%, 오포는 18.6%, 비보는 18.5%를 차지해 선두 세 기업의 점유율 합계가 71.4%에 달했다. 화웨이의 비중은 3분의 1에 이른다.
그 뒤를 이은 샤오미는 12.3%로 4위를 차지했으며 애플은 5위로 8.6%에 그쳤다.
삼성전자는 1.5%의 점유율로 1.8%를 차지한 5위 메이주(MEIZU)의 뒤를 이어 6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9년 상반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판매량 순위 (사진=시노리서치)
눈에 띄는 점은 화웨이의 성장세, 그리고 샤오미와 애플의 하락세다.
화웨이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상반개 대비 18.1% 뛰어올랐다. 저가 브랜드 아너(HONOR)의 활약 덕분이다. 화웨이 제품 내에서 시리즈별 판매량을 봤을 때 절반 수준인 46.2%가 아너 시리즈였다. 고가 제품으로 분류되는 P시리즈는 13.2%, 메이트(Mate) 시리즈는 6.8%였다. 비교적 중저가 제품으로 분류되는 창상 시리즈(23.8%)와 노바(12.4%) 시리즈 판매량 점유율을 감안하면 전체 판매량의 80%를 담당한 중저가 제품이 판매량 견인차 역할을 했다. 가장 많이 팔린 '아너 8X' 모델이 650만 대, 2위인 '창상 9e' 모델이 520만 대, '창상 9플러스' 모델이 450만 대 팔렸다.
오포는 판매량 기준 지난해 상반기 보다 2.2% 감소세를 보였다. 가장 잘 팔린 모델은 'A5' 였으며 760만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비보의 판매량이 지난해 상반기 대비 10.0% 늘어났으며 제일 잘 팔린 'Y93s' 모델이 630만 대 팔렸다.
샤오미의 경우 판매량이 지난해 상반기 대비 19.3% 줄어들면서 큰 폭의 위축을 면치 못했다.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레드미 노트7'이었으며 570만 대 판매됐다.
애플 역시 6.3%라는 눈에 띄는 하락세를 보였다. 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아이폰XR' 이었으며 670만 대 팔렸다.
'관심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전은 '메이드인 코리아'…삼성·LG, 美JD파워 평가 '싹쓸이' (0) | 2019.08.04 |
---|---|
Samsung, Galaxy Tab S6 공개 (0) | 2019.08.01 |
애플 차기 CEO에 제프 월리엄스 COO 거론 (0) | 2019.07.24 |
구로다, 불매운동 조롱…“유니클로 대신 삼성스마트폰 불매해야 (0) | 2019.07.22 |
삼성 '갤럭시노트10' 8월20일 국내 출시 확정 (0) | 2019.07.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