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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S2, '버그불만'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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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전략스마트폰인 '갤럭시S2'가 버그(기능오류)라는 돌발변수를 만났다.

갤럭시S2는 이동통신3사를 통해 출시 20일만에 개통기준 50만대에 육박하며,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소비자들이 가장 민감해하는 버그문제는 향후 판매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네이버스마트폰카페와 디시인사이드 등 주요 인터넷커뮤니티 사이트에 따르면, 갤럭시S2 구입자 중 일부가 버그 발생에 따른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한 인터넷카페 가입자는 "여자친구와 함께 갤럭시S2로 갈아탔는데 통화중 갑자기 휴대폰이 자동으로 리셋(껐다 켜짐) 되거나 먹통이 되는 현상이 자주 발생했고 여자친구 역시 통화연결이나 와이파이 접속문제가 발생해 함께 센터를 방문했지만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불편을 호소했다.

한 개인 블로거는 "지난 3일 수령했는데 이튿날부터 휴대폰 진동모드에서 심한 쇳소리가 들려 7일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서 교품 필요성을 확인한 뒤 대리점에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안테나 뽑으면 문제없는 것을 보면 케이스의 이격현상 때문에 DMB안테나가 닿아 떨리는 것 같다"고 추정했다.

네이버 스마트폰카페의 한 회원도 "예약 가입해 개통한지 7일째인데 3G와 와이파이 데이터 수신이 제대로 안되고 있다"면서 "스마트폰인데 인터넷을 못 잡으면 어쩌라는 것이냐. 개통을 철회할 생각"이라고 불만을 표했다.

현재 사용자들이 주로 지적하는 버그추정 오류는 △ 원인불명의 자동리셋 및 통화불능 △ 손떨림 방지기능으로 사진촬영시 플래시 먹통 △ 휴대폰 충전중이거나 일부 기능 사용시 화면떨림 현상 △ 새연락처 등록시 그룹설정 불능 △ 카메라 촬영시 화면중심에 분홍색 멍현상 △ 가로화면시 한글키패드 사용불능, △ 영상이나 음악파일 재생시 잡음 △ 와이파이 불능이나 잦은 해제 △ 폴더로 앱 정리시 재부팅하면 원상복구 또는 뒤죽박죽 현상 △ 메뉴키 조작불능 △ 배터리 이상과열 △진동시 쇳소리 등 10여개가 넘는다.

대부분 소프트웨어적인 문제로 추정되나 일부는 물리적 설계 결함 또는 조립과정의 실수라는 지적도 있다. 일부 제품에서 이같은 버그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버그 보고가 잇따르자 삼성은 곤혹스런 상황이다. 과거 옴니아폰 배상사건의 여파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상황에서 갤럭시S의 초기 오류사태가 반복될까 우려하며 사건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것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S 2 출시 불과 1주일 만에 플래시 기능 먹통 현상을 막기 위한 카메라 업데이트 패치를 내놓은 바 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출시일정을 앞당기기 급급해 제품 테스트와 완성도 제고에 소홀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현재 보고된 버그추정건들을 파악 중이며, 문제가 있는 경우 즉각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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