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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갤럭시S, 갤럭시탭)가 거대한 암초를 만났다.
애플이 스크린에 손가락 두 개 이상을 대고 오므리거나 벌리면서 화면을 줄였다 키우는 ‘멀티터치’ 방식에 대한 특허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작년부터 출시되고 있는 갤럭시 시리즈는 모두 이 방식을 쓰고 있다.
씨넷(CNET) 등 해외 주요 IT전문매체들은 22일(현지시각) “미국 특허상표청(The U.S. Patent and Trademark Office)이 아이폰·아이패드 등에 사용된 터치스크린의 핵심 기능에 대한 특허를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이 2007년 특허 신청 당시 제출했던 서류에 포함한 문건에는 ‘여러 손가락(N-finger)의 동작에 따른 메시지 감지’가 애플의 기술이라고 명시돼 있다.
삼성전자는 작년 초까지 “애플의 터치스크린 방식은 오작동이 많다”고 비판하면서 멀티터치가 가능한 ‘정전식(인체에 흐르는 전류를 감지해 작동하는 방식) 터치스크린’ 대신 압력을 감지해 작동하는 ‘감압식 터치스크린’을 채택하다가, 작년 6월 출시된 갤럭시S에서 전격적으로 정전식 터치스크린을 채택한 뒤 후속 제품에서도 계속 쓰고 있다. 감압식 터치스크린에는 멀티터치 기능을 집어넣기가 어렵다.
씨넷은 “이번 특허 취득은 애플이 여러 경쟁사와 법정 다툼을 벌이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며, 삼성전자와의 특허 소송을 거론했다. 애플은 최근 미국 법원에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가 아이폰·아이패드의 디자인을 베꼈다며 소송을 냈지만, 멀티터치 기능 문제는 제기하지 않았었다.
매체는 “애플의 터치스크린 특허가 법정분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이번에 얻은 특허는 광범위하게 적용될 수 있는 특허인 데다 여러 경쟁사의 제품들에 사용되고 있는 기술이란 점은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또 “애플이 이번 특허 취득을 경쟁사들과의 관계에서 활용할지 등에 대해 즉각적인 반응을 내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애플이 이번 특허를 내세워 충분히 경쟁사들을 위협할 수 있을 것이란 의미다.
삼성전자는 “애플이 이번에 얻은 특허를 자세히 들여다봐야겠지만, 갤럭시와 아이폰의 멀티터치는 다른 원리로 만들어져 문제가 없다는 게 우리 특허팀의 분석”이라며 “우리가 애플의 특허를 침해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운영체계, 유저인터페이스, 컴파일러 개발에 투자는 커녕 개발 하청기업에는 쥐꼬리만큼 개발비 주는 삼성이 멀티터치 관련 특허가 문제가 아니라 언젠가 구글이 안드로이드 라이센스 내놓으라고 하면 스마트폰 사업 접어야 하는 구조로 세계 재패를 운운한다는 것 자체가 넌센스입니다. 삼성은 언론플레이로 전세계 특허 획득이 가능하니 이 쪽으로 전력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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