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법원 결정문 나오는데” 용역직원 대동해 지하상가 4개 점포 강제철거
십수년간 영업해왔던 상가 리모델링해 롯데쇼핑에서 영업 맡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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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월드 지하상가 입구를 용역들이 가로막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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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불붙여버려. 다 불태워버려.”
13일 새벽 6시30분. 양복을 입은 육중한 몸집의 사내 50여명이 우르르 몰려왔다. 10여명의 상인들은 상가로 이어지는 작은 통로를 막고 섰다. 롯데월드 안전과 직원이 “다 불붙여버려. 다 불태워버려”라고 말하며 상인들을 위협했다. 한 상인이 “어떻게 그런 말 할 수 있냐”고 따지자 이 직원은 “우리 집을 태우라는 말이었다”고 답하며 조롱했다. 상인들은 용역직원들의 힘을 이겨내지 못하고 10여분 만에 쫓겨났다. 한 상인은 직원들에게 저항하다 팔을 뒤로 꺾였다. 합법적인 철거를 지시할 수 있는 법원 집행관은 아침 7시 30분께서야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