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에 열광하는 건, 말이 아니라 그동안 삶으로 증명했기 때문”
힘겨운 한국의 청춘들에 보내는 한 마디…“청춘만 힘들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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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 열풍의 주역인 김어준(42) <딴지일보> 총수는 21일 <한겨레>와 한 단독 인터뷰에서 각종 여론조사 결과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와의 양자대결에서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돌풍의 배경을 이렇게 풀이했다.
그는 지난 5월 전문 인터뷰어인 지승호씨와 나눈 대담을 묶어 출판한 <닥치고 정치>(10월5일 출간)에서도 안 원장에 대해 “만약 안철수 정도 되는 인물이 정치 전면에 나서겠다고 선언만 하면 기존 정치권으로선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의 거대한 회오리가 일어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나꼼수 열풍 이후 쇄도하는 언론의 인터뷰 요청을 모두 거절한 그는 이번 인터뷰에서 처음으로 안철수·나꼼수 열풍 배경과 보수언론의 역공, 노무현 전 대통령과 진보정치에 대한 생각을소상히 밝혔다.
보수언론이 나꼼수를 괴담의 진원지라고 지목하고 있고 경찰이 수사까지 나서고 있는 데 대해서는 “보수는 자신의 신체를 보호하느라 발달한 원시감정인 혐오감을, 상대에 대한 윤리적 단죄의 근거로 삼아버린다”고 풀이하고 “한마디로 쫄았다고 할 수 있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그러면서 “그런 방식으론 우릴 잡을 수 없다. 우린 여태 그들이 상대해왔던 사람들과 종자가 다르다. 잡놈들이다. 우리가 스스로 어디까지 각오가 되어 있는지 짐작도 못할 것이다. 그 모든 시도가 우릴 더욱 강하게 만들 뿐이다”고 말했다.
그는 나꼼수 출범 초기에 이미 “기존의 메시지 유통 구조를 깨는 새로운 진보의 유통프레임으로 나꼼수를 구상했다. 대박난다”고 성공을 점친 데 대해서도 “이럴 줄 알았다. 가카(이명박 대통령) 덕이다”라며 특유의 어법으로 받아넘겼다.
또 나꼼수가 대중들에게 “쫄지 말라”고 선동한다는 시각에 대해서도 “나는 꼼수다’는 특정 주장이 아니라 어떤 주장도 가능하다는 태도 자체를 선동하는 게 근본 목적”이라고 되받았다. 이런 도저한 자신감은 나꼼수 팀 멤버를 “잡놈”이라고 표현한 본인의 기질에서 비롯되겠지만, 나꼼수에 대한 대중들의 열광적인 지지도와도 무관하지 않는 듯하다.
전문 리서치 기관인 마크로밀코리아가 11월 1~2일 조사한 결과를 보면, 전체 서울시민 29.7%가 나꼼수를 청취했다. 나꼼수 열기는 오프라인에서도 이어져 지난 19일 대전에서 열린 나꼼수팀의 무료 공개콘서트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2만여명(나꼼수 쪽 집계, 경찰 추산은 5천명)이 운집했으며, 공연 뒤 관객들이 자발적으로 낸 입장료가 1억원 가량 모였다. 심지어 박근혜 한나라당 지지모임인 박근혜를 사모하는 모임(박사모)쪽은 나꼼수를 패러디한 ‘너는 꼼수다’라는 인터넷 방송을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의 정치 대담집 <닥치고 정치>는 지난달 5월 출간 이후 한달 보름만에 26만권 판매됐다고 <푸른숲> 출판사가 밝혔다. 현재도 하루 5천~7천권씩 나가며 애플 설립자 스티브잡스의 전기 <스티브잡스>와 판매순위 1~2위를 다투고 있다. 지난달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서울시장 야권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참여 경선에 김어준이 등장하자 갑자기 “김어준”을 연호하던 객석의 반응은 이미 ‘김어준 현상’을 예고했던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도 정작 본인은 대중들의 관심에 대해 “귀찮다”라며 심드렁한 반응을 보였다. 그와의 인터뷰는 폭주하는 나꼼수 콘서트와 각종 강연 때문에 서면으로 이뤄졌으며, 일부 전화로 보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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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꼼수 열풍
- ‘나꼼수’ 열풍 이후 김 총수에 대중들의 관심은 여느 아이돌 스타 못지 않게 뜨겁다. 한 스포츠신문이 ‘인정옥 작가와 열애’를 보도하기도 하고, 지난 10월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야권 서울시장 후보선출을 위한 국민참여 경선 행사장에서는 ‘김어준’을 연호하기도 했다. 본인은 이런 현상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가? 홍대선 딴지일보 부국장은 한 주간지 기고문에서 본인은 “귀찮아”라고 심드렁한 반응을 보였다고 했는데...파트너인 인정옥 작가의 반응은, 혹시 주의사항은 없었는가?
“함께 귀찮아한다.”
- 나꼼수 열풍이 10·26 서울시장 보선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쳤느냐고 보느냐? 각종 조사를 보면 상당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는데.
“결국 두 가지 정도의 역할을 했다고 본다. 첫째, 내가 화났다는 사실과 나만 화가 난 게 아니란 사실, 그리고 그 사실의 광범위한 공유 정도를 각자 인지하도록 보조한 것. 둘째, 그래서 결국 서울시장 보선을 나의 선거로 만드는 과정을 보조한 것.”
- 나꼼수는 광고없이 제작되고 있다. 제작비는 어떻게 마련하나? 앞으로도 광고없는 나꼼수는 계속되는가? 그 이유는?…
“티셔츠 판매와 토크 콘서트 수익 그리고 서적 판매 수익의 일부. 상업광고는 받지 않는다. 광고의 영향을 받고 싶지도 않고 그 광고주를 걱정하고 싶지도 않다. 필요한 시점까지 스스로 버틸 것이며 역할이 끝나면 사라질 것이다.”
- 조동중 보수신문들이 최근 나꼼수를 괴담의 진원지로 규정하고 포문을 열어 공격을 개시하기 시작했다. 왜 그런다고 생각하나.
“첫째, 법적 태클의 사전 분위기 조성용. 둘째, 보수층의 청취자군 유입 차단. 키워드를 괴담으로 택한 건 정신과적 차원에서도 매우 전형적인 보수의 반응이다. 보수는 자신의 신체를 보호하느라 발달한 원시 감정인 혐오감을, 상대에 대한 윤리적 단죄의 근거로 삼아 버린다. 공포의 대상을 무섭다고 하지 않고 나쁘다고 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쫄았다고 할 수 있다.”
“더 나아가 가카의 팔들은 멤버 4인을 도덕적 파렴치한으로 만들고 싶은 유혹을 느낄 거라 예상한다. 그러나 그런 방식으론 우릴 잡을 수 없다. 우린 여태 그들이 상대해 왔던 사람들과 종자가 다르다. 잡놈들이다. 우리가 스스로 어디까지 각오가 되어 있는지 짐작도 못할 것이다. 그 모든 시도는 우릴 더욱 강하게 만들 뿐이다.”
- 나꼼수를 듣다보면 기존 저널리즘에서 제대로 다루지 못한 권력에 대한 감시와 비판기능을 한다는 측면에서 대중들의 공감대를 자아내는 측면도 있지만, 풍자와 유머, 조롱이 지나쳐서 도를 넘어선다는 비판도 있다. 나꼼수를 새로운 유형의 ‘정치 예능프로그램’쯤으로 생각한다면 이런 비판을 가볍게 넘겨버릴 수도 있지만 매회 600만 다운로드가 넘는 막강한 영향력을 생각하고 일종의 저널리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본다면 이에 따른 책임도 큰 것이 아닌가?
“이런 방송을 이런 환경에서 이런 방식으로 지속하는 것만으로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제 몫의 책임은 하고 있다. 그로 인한 리스크 역시 누가 대신 져주지 않는다. 각자 자기 몫이나 잘 하자.”
- 개인적으론 특히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 사건과 관련해서 진보언론의 보도태도를 “비겁하다”고 비판하면서 이것은 권력의 꼼수이니까 “쫄지마라”고 대중들에게 선동했다는 느낌도 든다
“모든 메시지는 본질적으로 선동이다. 일기조차 자기 선동이다. 하지만 그 선동의 성공 여부는 데시벨이 아니라 맥락이 결정한다. 그러므로 선동이냐 아니냐가 아니라, 그 맥락이 왜 수용 됐는가를 따지는 것이 옳다. 그리고 선동에 관해서라면, ‘나는 꼼수다’는 특정 주장이 아니라 어떤 주장도 가능하다는 태도 자체를 선동하는 게 근본 목적이다.”
- 인터뷰 대담집 <닥치고 정치>를 보면 지승호씨와 인터뷰 시점(5월)에서 “대박난다”고 큰소리를 쳤다. 기존의 메시지 유통 구조를 깨는, 새로운 진보의 유통 프레임으로서 ‘나꼼수’을 구상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그런 구상과 예측은 보기 좋게 들어맞은 것 같다. 아닌가? 본인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큰 프레임이 구축된 것인가?
“이리 될 줄 알았다. 가카 덕이다. 생각보다는 빨랐다. 절반 정도 왔다.”
- 나는 꼼수다라는 이름은 어떻게 짓게 되었나
“가카의 세계관을 표현할 단어로 그 이상 적확한 단어가 없어서.”
- 나꼼수의 작명은 <나는 가수다>의 패러디 측면이 있다. 그리고 김 총수가 대중들과 밀접하게 친해진 데는 ‘나가수’와 관련한 발언을 라디오 방송 중에 하고 이를 각종 인터넷 매체들이 받아서 쓰면서부터가 아닌가 한다. 대중들과의 만남의 접점을 미리 의식한 것인가?
“그러고자 했다.”
■ 안철수와 문재인
- <닥치고 정치>를 보면 안철수 현상도 이미 예측했더라. “만약 안철수 정도 되는 인물이 정치전면에 나서겠다고 선언만 하면 기존 정치권으로선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의 거대한 회오리가 일어날 거야”라고. 김 총수의 예측은 정확하게 현실이 되고 있다. 지난 5월에 이미 이런 예측을 할 수 있었던 근거가 무엇이었나?
“난 무당도, 예언가도 아니다. 그러니까 예측을 한 게 아니라 그저 당대의 결핍을 읽었을 뿐이다. 그 결핍의 크기가 그로 인한 현상의 크기를 결정한 것이다.”
- <닥치고 정치>에서는 당신이 왜 문재인인가를 입이 닳도록 이야기했다. 그러나 대중들은 현재 안철수를 이야기한다. 대중들이 왜 안철수를 이야기한다고 생각하는가? 문재인이 야권대선 후보로 나서야 한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는가?
“대중이 안철수에 열광하는 건 안철수가 자신의 가치를, 말이 아니라 그동안의 삶과 선택으로 입증했기 때문이다. 주장이 아니라 물증을 목격한 것이다. 개인적으론 문재인이 적합하다 생각한다. 그러나 문재인과 안철수에 관해 내가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건, 문재인과 안철수는 개인적인 득실 따위와 무관하게, 아무런 조건 없이 서로 지지하거나 연대하는 것이 가능한, 매우 예외적인 사람들이라는 점밖에 없다.”
- 안철수가 정치인으로 변신하면 박근혜 대항마로는 최적의 상대로 보는 견해가 있는 반면, 거품이 일시에 꺼질 것으로 보는 견해도 만만찮다.
“거품이라 보는 이들은 둘 중 하나다. 거품이길 바라거나, 거품일까 두렵거나. 그런 견해가 만만찮은지 아닌지 관심 없다.”
■ 진보정치 관련
- <닥치고 정치>를 보면 진보정치의 한계는 대중적 감수성이 부족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그 지적에 상당부분 동의한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론 반엠비(MB) 전선 구축이라는 당위에 매몰되어 진보정당에 대한 기대치가 낮다는 인상을 받았다. 특히 노회찬 전 진보신당 대표가 지난해 서울시장 선거에서 후보사퇴 안한 데 대해서 상당히 비판적 입장을 견지하는 등 진보신당에 대한 평가는 인색하다. 그런 관점에서 당신은 진보주의자인지 묻고 싶다
“노회찬 후보는 완주할 당연한 권리가 있었다. 그 권리 자체를 탓한 게 아니다. 그 완주로 인한 정치적 득실의 셈법이, 충분히 정치적이지 못했다는 걸 지적한 거다. 진보정당에 대한 평가는 인색한 게 아니라 냉정한 거다. 가장 잔인하게 평가했던 정당은 오히려 국민참여당이다. 그리고 진보정당에 대한 평가와 나의 정치적 정체성 간엔 아무 상관관계도 없다.”
- 황우석 사태나 축구에 대한 태도 등을 보면 당신은 과도한 민족주의자가 아니냐는 의심도 있다. 특히 ‘황빠’라는 시각에 대한 당신의 의견은.
“우린 단일 민족이 아니라고 초등학교 때부터 교과서로 가르쳐야 한다고, 오랜 전부터 주장해왔다. 황우석의 국익도 전혀 관심사가 아니다. 날 민족주의라는 프레임으로 해석하는 비장한 입장을 접할 때마다 솔직히 귀엽다. 황우석에 대한 입장은 <닥치고 정치>에서 밝힌 바, 그대로다.”
(그는 <닥치고 정치>에서 “황 박사 사건은 인간이 저지른 과오를 악마적 의도라고 단정하는 진영논리로, 저지른 잘못에 합당한 징벌을 상회하는 결과적 폭력이었다고 여긴다”라고 황 박사 비판이 가혹했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그래서 그저 생래적 보수성을 타고 났을 뿐인 불완전한 인간 하나를 사회적 걸레로 용도 폐기하는 진보의 잔인한 비인간성을 목격한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이야기를 하는 순간 또 하나의 책이 만들어져야 하니까, 그건 그냥 내가 욕을 먹고 갈게(웃음) 다만, 국익 드립(웃음), 난 황우석이 말한 국익에 전혀 관심없어. 이해시키기 힘들다. 참. 끝.(웃음))
- 노빠로 불리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한-미 FTA를 개시한 것도 노무현 전 대통이었고, 그 시절 신자유주의 정책과 집값 폭동으로 양극화의 고통이 가중됐는데
“난 자연인 노무현의 팬이다. 그만한 남자, 못 봤다. 여전히 슬프고 그립다. 그러나 노무현 정부는 집권 초기 신자유주의가 무엇이고 그것이 어떤 양상의 양극화를 야기할 것이며 어떤 속도로 진행될 것인지 이해하지 못했다. 실은 대다수가 그랬다. 그 심각성을 인지한 집권 중반 이후엔, 정책수단도 국정장악력도 이미 제한적이었다.”
“노무현의 FTA는 신자유주의를 불가항력의 세계적 트랜드로 인정하고 그에 적극 대처하고자 했던 의지의 산물이다. 선의만으로 양해될 수 없는, 결과로 책임지는 정치의 영역에선 비판받을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더구나 신자유주의적 통상국가를 지향한다는 점에선, 이명박의 FTA와 그 세부 조항의 본질은 같다.”
“다른 점은 두 가지다. (2008년) 세계금융위기를 통해 이미 명백하게 확인된 신자유주의의 폐해와 그로 인한 세계사적 성찰.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조항의 FTA를 추진하고자 하는 의도 그 자체. 다른 환경은, 너무나도 당연히, 다른 정책 결단을 요구한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는 ISD(투자자-국가소송제도)를 싸워 지켜야 할 가치라고까지 말한다. 이익이 곧 가치인 그들에겐 당연하다. 문제는 그 이익의 대상이 1%라는 점. 그들의 의도는 그렇게 사사롭기만 하다.”
■ 김어준의 정체성
- <한겨레> ESC 칼럼이나 한겨레출판에서 나온 인터뷰 특강을 묶은 <내가 걸은 만큼 내 인생이다>를 보면 김 총수는 누구보다 연애심리를 잘 아는 ‘연애박사’ 같은 느낌이다. 한편으론 ‘마초 대왕’이라는 별명도 가능할 것 같다. 어느 쪽이 마음에 드는가.
“그런 평가에 대해 신나지도 억울하지도 않다. 나 자신에 대해 시큰둥하다. 난 내가 중요하지 않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서 할 뿐이다.”
- 김 총수는 다른 사람은 도저히 흉내낼 수 없는 자신만의 언어와 화법으로 대중들의 감수성을 자극하는 데 남다른 재능이 있는 것 같다. 타고 난 것인가, 후천적 노력의 산물인가?
“운이다.”
- 자신을 본인 스스로 한마디로 규정하면 어떤 말이 적당할까? 홍대선씨는 ‘돌도끼를 든 데카르트’라고 표현했는데….
“그냥 타고난 결대로 살아야 한다고 믿는, 불완전한 한 남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 현재의 김 총수를 있게 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준 사람이나 책, 사건 등이 있다면?
“그런 건 없다. 그저 살아오며 해왔던 선택들이 하나하나 누적되어 지금의 내가 됐다.”
- 한국의 청춘들은 힘든 삶은 살고 있다. 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청춘만 힘들지 않다.”
- 김 총수는 그동안 촌철살인의 논평을 통해 청춘들에게 정치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본다. 특히 10·26 재보선 과정에서 나꼼수를 통해 보여준 역할은 지대했다. 그런데 한편으론 그전까지 좀 떨어져서 정치논평가 평론가 역할을 했다면, 이번엔 정치판의 플레이어에 가깝지 않았나 하는 평가도 있다. 언론인으로서 김 총수의 얼굴이 정치인으로 바뀌고 있는 장면은 아닐까 관측하는 사람도 있다. 혹시 기회가 있다면 정치를 직접 해볼 생각은 없는가.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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