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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꿈의 주가' 1000달러 돌파..미국 기업중 4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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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터넷 검색 기업인 구글(Google)의 주가(株價)가 사상 처음으로 1000달러를 돌파해 미국 기업 중 네 번째로 ‘주가 1000달러 클럽’에 가입했다.

구글 주가가 3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사상 처음 주당 1000달러를 돌파했다.

이달 18일(미국 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구글은 전날보다 13.8% 오른 1011.4달러에 마감해 사상 처음 1000달러 선을 넘어섰다. 상승 원인은 광고 수입 증가로 올해 3분기 실적이 월가의 예상을 훨씬 웃돈 덕분이다.

구글의 현재 주가는 1년 전과 비교해 36% 정도 상승한 것이다. 2004년 기업공개(IPO) 당시 공모가가 85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1000% 넘게 올랐다.

이로써 구글은 이날 미국 증시에서 주당 주가가 1000달러가 넘는 네 번째 기업이 됐다. 현재 미국 증시에서 주당 주가가 1000달러가 넘는 기업은 워런 버핏이 운영하는 버크셔 해서웨이(17만5400달러), 돼지고기 가공업체 시보드(2827달러), 여행 경매 사이트 프라이스라인(1048달러)이 있다.

또 구글의 시가총액은 3368억2000만달러(3654조7238억원)로 늘어 미국 증시 시가총액 순위 3위로 올라섰다. 1위는 애플(4623억3000만달러), 2위는 엑슨모빌(3853억6000만달러)이다.

이날 구글 주가는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급증했다. 구글의 검색 광고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유료 클릭 수(paid clicks·사용자가 검색 서비스를 이용하다 광고를 클릭하는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증가했다는 소식에 인터넷 기업 구글이 모바일 기기가 지배하는 환경에서 생존할 수 없을 것이란 우려가 사라진 덕분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분석했다.

RBC캐피탈마켓의 마크 마하니 연구원은 WSJ과의 인터뷰에서 “전 세계 PC와 스마트폰, 태블릿이 총 34억대라고 가정했을 때, 한 기기당 연간 36번 광고를 누르는 셈"이라며 "모바일 기기를 통한 광고 클릭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 17일 발표된 구글의 3분기 순이익은 29억7000만달러(주당 8.75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21억800만달러(주당 6.53달러)보다 40% 정도 급증했다.

일회성 경비 등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주당 10.74달러를 기록해 전문가 전망치(10.36달러)를 웃돌았다. 트래픽 인수비용을 제외한 조정 매출액은 119억2000만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113억달러)보다 늘었다.

이날 구글의 선전(善戰)으로 다른 인터넷 관련 기업들 주가도 덩달아 상승했다. 페이스북은 전날보다 4% 오른 54.22달러에 장을 마감했고, 야후도 2.1% 오른 33.43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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