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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

구글뮤직 베타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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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무료 클라우드 음악 서비스 ‘구글 뮤직’이 화제다. 아직 베타 버전으로 미국 외 지역에서는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지는 않지만, 피시에 저장했던 음악을 언제 어디서나 모바일 단말기를 통해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다. 기존 사용자의 초대장을 받고 프록시 설정을 변경하면 사용할 수 있는데, 이미 국내에서도 ‘구글 뮤직 초대장’으로 검색하면 많은 검색 결과가 뜨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얼리어답터들의 관심사로 떠오른 상태다.

구글 뮤직을 직접 체험해 봤다. 초대장을 얻으면 뜨는 링크로 구글 뮤직 베타 누리집에 접속한 뒤 회원 가입과 로그인을 거쳐야 한다. 일단 가지고 있는 음악을 사이트에 올리는 것이 우선이다. 컴퓨터에 전용 프로그램인 ‘뮤직 매니저’를 설치하고, 음악을 올릴 폴더를 선택하면 자동으로 업로드를 해 줘 편리하다. 폴더는 여러 개 선택할 수 있으므로 분류된 채로 넣어도 좋다. 업로드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았다. 처음에 곡을 전혀 업로드하지 않더라도 구글에서 무료로 200여곡을 제공하므로 먼저 들어볼 수 있다.

스마트폰에 전용 앱을 설치하고 실행한 뒤 계정을 등록하자, 앞서 업로드했던 곡들이 주르륵 떴다. 와이파이 환경에서는 데이터 요금을 걱정할 필요 없이 휴대용 오디오 기기처럼 들을 수 있다. 3지(G) 데이터로 이용할 때엔 요금이 청구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이를 막기 위해 와이파이 연결 상태에서만 재생이 가능하도록 미리 설정할 수도 있다.

‘오프라인으로 사용’ 기능은 음악을 내려받아 단말기에 저장하는 형태다. 인터넷이 연결되어 있지 않더라도 들을 수 있어 편리하다. 물론 단말기의 잔여 용량에 맞춰 저장해야 한다. 현재 국내에선 벅스 등이 오프라인으로 저장하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월 일정액을 내는 유료이고 해당 사이트에서 구입하거나 내려받은 음원만 재생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미 많은 음원을 보유한 사용자의 경우엔 구글 뮤직이 굉장한 이점으로 작용할 듯싶다.

무엇보다 유선 케이블로 연결하고 파일을 일일이 선택해야 하는 ‘동기화’ 과정이 없어 간편하다. 단말기를 분실하거나 새 전화기를 장만하더라도 음악을 ‘날려버릴’ 염려가 없다. 구글 계정만 있으면 주소록·메일·전화번호부 등을 자동으로 옮겨준다는 점에서 탁월했던 안드로이드의 편리함이 음악에도 옮겨간 셈이다. 간혹 한글 제목이 깨지는 증상도 나타나지만, 정식 서비스가 시작되면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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