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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FTC, 구글 '갑질' 알고도 눈감아…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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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무역위원회(FTC)가 구글의 독점방지법 위반 사실을 알고도 눈감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2년 전 FTC 직원 보고서는 구글의 검색처리 방식이 소비자, 온라인 검색 혁신, 광고시장에 큰 피해를 초래했다는 결론을 지었다. 또 향후에도 유사한 피해가 우려된다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아마존, 옐프 등 경쟁 웹사이트의 정보를 무단 도용했고, 경쟁사가 이에 항의한 경우 구글 검색 결과에서 제외하겠다는 협박까지 한 것으로 FTC 직원 보고서에는 나와 있다. 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검색엔진 빙이나 야후 등의 파트너 웹사이트를 제재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FTC 내부 보고서는 구글이 독점방지법을 위반, 제소해야 한다고 명시했지만 2013년 FTC 위원들은 구글의 별다른 위법사실을 확인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무혐의 의견을 냈다.

 

이에 월스트리트저널은 FTC 위원들이 내부 직원의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구글은 2012년 대통령 선거 당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두 번째로 많은 기부금을 냈다. 이 때문에 FTC 의사 결정에 오바마 대통령의 영향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반면 미국 백악관 측은 FTC가 독립 기관이란 이유로, 해당 의혹을 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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