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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선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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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외교학과 출신인 조 장관은 25세 때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국내 최대 규모 로펌인 김앤장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로 일했다.

이후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유학했고, 미 연방항소법원 근무를 거쳐 41세의 나이로 한국시티은행 부행장을 지냈다.

2002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특별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해 2008년 18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이 됐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의혹을 받는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21일 구속된 조윤선(51)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박근혜 정부의 ‘신데렐라’로 불리며 이 정부 들어 승승장구해온 인물이다.

박 대통령의 신임을 받아 장관을 두 차례 역임하고 정무수석까지 지냈지만,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실행 혐의로 현직 장관으로는 헌정 사상 처음 구속되는 불명예를 남긴 채 사임하게 됐다.

법조인 출신 국회의원이었던 조 장관은 2012년 박 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된 후 당선인 대변인 자리에 발탁됐다. 이후 본격적인 실세의 ‘꽃길’을 걸었다.

박 대통령 1기 내각에서 여성가족부 장관이 됐고, 2014년 6월에는 사상 첫 여성 정무수석으로 발탁됐다.

정무수석 당시엔 국빈 방한 등 행사에서 독신인 대통령을 밀착 수행하며 사실상 ‘퍼스트 젠틀맨’ 역할을 하기도 했다. 정치 계파색이 옅고 친화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들었다.

작년 4월 20대 총선 때 같은 당 이혜훈 후보에게 밀려 공천을 받지 못했지만, 불과 4개월 뒤인 8월 문체부 장관으로 임명돼 화려하게 복귀했다.

이처럼 이 정부의 최대 수혜자로 꼽히던 조 장관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 및 관리에 관여한 혐의로 수의(囚衣)를 입게 됐다. 그의 장관직 유지도 위태롭다는 관측이 많다.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조 장관은 헌정 사상 '현직 장관 구속 1호'라는 불명예를 역사에 남기게 됐다.

정부 수립 이후 첫 장관 사법처리 대상은 임영신 초대 상공부장관이었다. 임 전 장관은 지난 1949년 상공부 직할업체들로부터 수백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았으며, 1951년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다.

지난 1995년엔 이형구 당시 노동부 장관이 산업은행 총재 시절 기업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되자, 구속영장 청구 직전 사임해 전직 장관 신분으로 영장심사를 받은 뒤 구속됐다. 김태정 전 검찰총장은 옷로비 사건에 연루돼 공무상 비밀누설 등의 혐의로 법무부 장관 취임 2주만인 1999년 6월 경질됐으며, 같은해 12월 전직 장관 신분으로 구속됐다.

조 장관은 특검의 구속영장이 발부된 뒤 가족과 면회 때 사임 의사를 밝혔고, 이 같은 뜻이 문체부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장관이 사임 의사를 밝히지 않았으면 장관직을 유지하며 급여도 정상적으로 지급될 상황이었다. 차관급 이상 정무직 공무원은 구속에 따른 직위해제 또는 징계 등에 대한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조 장관이 사의를 표명하지 않고 임명권자인 박 대통령의 면직 결정이 없으면 조 장관은 구속 중에도 장관직이 유지되고, 월 1000만원 가량의 급여도 계속 받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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