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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혼다 “위안부 할머니 눈감을 날 기다리는 日 용서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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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혼다 美하원의원 방한
“위안부 피해자는 내 누이, 내 이모”… 20일 경기도 ‘나눔의 집’ 방문

 

미국 정치권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주도적으로 제기해 온 마이크 혼다 하원의원(민주·캘리포니아)은 18일 서울에서 일본 정부의 책임 있는 조치를 강력히 촉구했다.

방한 중인 혼다 의원은 이날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위안부 할머니들의 나이가 들고, 이분들이 모두 돌아가시기를 기다리는 전략을 (일본이) 쓰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말했다. 외교부의 의회 인사교류 사업차 방한한 그는 21일까지 한국에 머문다.

혼다 의원은 올해 6월 일본 정부가 ‘고노(河野) 담화’를 검증하며 “위안부 강제 동원은 없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난센스”라며 “강압이 있었다. (그렇지 않다면) 여인들이 왜 납치돼 갔겠나”라고 반문했다. 호칭도 ‘위안부(comfort women)’라는 은유적 표현 대신 ‘성노예(sex slave)’라는 직접적인 표현을 썼다. 그는 “1930, 40년대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후세들에게 정확히 교육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일본 정부는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이해가 커지고 일본 정부를 향한 정치적 압력이 높아질수록, 일본의 사과를 요구할 수 있는 미국 정부의 입지도 커진다”며 국제사회의 동참을 요구했다.

혼다 의원은 미 정치권에 ‘한국 피로감’(한국이 역사 문제를 끊임없이 제기하는 데 대한 회의론)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런 단어를 듣긴 했지만 중요한 것은 일본이 자신들이 저질렀던 행동을 시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위안부 문제가 아프리카에서 벌어지는 인신매매처럼 ‘글로벌 이슈’라며 시간이 걸려도 이 문제 해결에 매달려야 한다고 말했다. 20일 경기 광주시 ‘나눔의 집’을 방문해 위안부 피해자들을 만날 예정인 그는 “그들은 내 누이, 내 이모 같은 사람들”이라며 한국말로 “보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한편 11월 미국의 중간선거로 공화당에 의회 주도권이 넘어간 이후 미 행정부가 대북 정책을 바꿀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며 북한 지도부는 핵개발이 아니라 주민들을 위해 무엇이 최선의 정책인지 관심을 돌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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