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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드플래시, 부르는 게 값"...삼성-도시바 등 세계 탑6 기업 매출 20%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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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도시바, 웨스턴디지털(WD), 마이크론, SK하이닉스, 인텔 등 상위 6개 기업의 낸드플래시 매출 규모가 올 3분기에 전 분기 대비 무려 20% 가까이 급등했다. 전 분기 대비 낸드 매출액이 20% 상승한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이는 주요 업체들이 기존 생산 라인을 3D 낸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기존 2D 낸드 공급 부족이 부족해 가격이 급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3분기 세계 낸드 상위 6개 기업의 낸드 매출액은 102억달러(약 11조9000억원)을 넘어서며 전 분기 대비 19%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전 분기보다 20%, 도시바는 17.7%, 웨스턴디지털은 26%, 마이크론은 10%, SK하이닉스는 20%, 인텔은 17%의 매출 상승률을 보였다.

트렌드포스, D램익스체인지 제공
트렌드포스, D램익스체인지 제공

이처럼 낸드 시장 매출 규모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것은 올해 주요 업체들의 본격적으로 3D 낸드에 투자하고, 생산라인을 전환하면서 기존 2D 낸드 생산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또 소비자용과 서버용 SSD도 수요는 계속 늘고 있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도시바의 3D 낸드 대형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내년 상반기 이후에도 낸드 호황 국면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의 성장으로 수요가 늘면서 분기별 매출 순위에서 각각 1위, 4위를 차지했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삼성전자의 대용량 eMMC와 차세대 모바일용 메모리인 유니버셜플래시스토리지(UFS) 주문량을 크게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덕분에 삼성은 현재 대용량 eMMC와 UFS 제품에서 세계 최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모바일D램과 낸드플래시를 하나의 패키지로 묶은 eMCP 제품에서도 삼성전자가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올 4분기에도 스마트폰용 eMMC와 UFS, eMCP 수요가 증가해 삼성전자는 4분기에도 좋은 성적을 낼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다른 플래시 업체들이 보유하지 않은 3D낸드 기반 SSD 등 프리미엄 제품을 제공하고 있어 매출 규모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도 중국 스마트폰 업체에 eMMC와 eMCP를 공급하고 있다. SK하이닉스 낸드 하량은 2분기보다 12% 늘었다. SK하이닉스는 11월 말부터 48단 3D 낸드를 본격 양산하고 있다. 이는 세계 메모리업계에서 삼성전자에 이어 두번째다. SK하이닉스는 자사의 3D 낸드 생산 능력을 올해말까지 월 2만~3만장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아이폰7 등 스마트폰이 고용량으로 출시되면서 모바일 쪽에서 낸드 채용량이 상당히 많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높았던 SSD 평균 판매가격도 점점 낮아지면서 하드디스크와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돼, PC나 노트북 등에서 SSD를 많이 채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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