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6/07 썸네일형 리스트형 가와사키市의 결단 일본 가와사키(川崎)는 도쿄 도심에서 가깝다. 웬만한 도쿄 외곽에 사는 것보다 더 빨리 도쿄 도심에 갈 수 있다. 그럼에도 집값은 싼 편이다. '공단 도시' 이미지 탓이다. 가와사키 산업사(史)는 일본 근대사와 함께 시작했다. 돈은 도쿄로 갔지만 노동·환경 문제는 남았다. 재일 한국인들은 이런 곳에 둥지를 틀었다. 가와사키는 백 년 넘게 공단의 부작용과 씨름했다. 그러면서 독특한 도시로 발전했다. ▶30~40년 전 재일 한국인 차별은 한·일 갈등의 뜨거운 이슈였다. 외국인등록증을 갱신할 때마다 지문을 찍게 한 제도가 차별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1985년 1만명 넘는 재일 한국인이 한꺼번에 날인을 거부했다. 발칵 뒤집힌 일본은 힘으로 눌렀다. 정부는 사법 처리를 공언했다. 먼저 지방 관청이 나서 날인 거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