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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값싼 부품 쓰면서 갤럭시 보다 성능은 우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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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4달러 싸게 만들어 100달러 비싸게 판다… 삼성전자, 배터리 말곤 뛰어난 점 없어

 

 

삼성전자의 위기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 갤럭시노트4와 애플 아이폰6플러스의 벤치마크 테스트 비교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최근 미국의 휴대전화 리뷰 사이트 폰아레나가 두 단말기의 성능을 비교한 결과 아이폰6플러스가 훨씬 저렴한 부품을 쓰면서도 성능에서는 갤럭시노트4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노트4가 앞선 건 사실상 배터리 성능 밖에 없다는 충격적인 결과였다.

퍼포먼스 벤치마크 테스트에서는 아이폰6플러스가 4개 항목 모두 갤럭시노트4를 크게 앞질렀다. 프로세서의 경우 아이폰6플러스에 들어간 64비트 1.4GHz 듀얼코어인 A8이 갤럭시노트5에 들어간 2.7GHz 옥타코어 스냅드래곤 805 보다 월등하게 뛰어났다. 디스플레이 테스트에서도 비교 가능한 6개 항목 가운데 5개 항목에서 아이폰6플러스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카메라 스피드는 4개 항목 모두 아이폰6플러스가 앞섰다. 특히 800만 화소의 아이폰6플러스가 1600만 화소의 갤럭시노트4보다 우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터리 지속시간은 갤럭시노트4가 8시간 43분이고 아이폰6플러스가 5시간22분으로 갤럭시노트4가 월등히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폰아레나는 "아이폰6플러스는 삼성전자 최신 모델의 직접적인 경쟁자지만 삼성의 차기 모델이 나오더라도 충분히 붙어볼 만할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애플과 삼성전자 주요 스마트폰 부품 가격. ⓒLIG투자증권.흥미로운 대목은 아이폰6플러스의 부품 가격이 갤럭시노트4보다 크게 저렴하다는 사실이다. LIG증권 분석에 따르면 아이폰6플러스의 부품 가격은 191.5달러, 갤럭시노트4는 194달러다. 강봉우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북미에서 애플의 판매 단가가 갤럭시 플래그쉽 모델보다 100달러 가량 더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익성 차이는 더 벌어진다"면서 "아이폰은 부품사양이 갤럭시보다 뒤쳐지만 퍼포먼스는 아이폰이 더 우월한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위협적인 경쟁상대가 없는 북미와 중국에서 애플의 흥행이 계속되면서 포스트 스마트폰 시대도 애플이 주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애플은 아이폰 iOS에 귀속되기를 바라는데 이런 전략이 성숙기에 접어든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점유율 유지하는데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면서 "특히 애플 디바이스의 중심인 Mac의 판매량이 꾸준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사실은 여전히 애플 생태계가 견고하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강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삼성전자가 잃어버린 시장 점유율은 고스란히 중국 업체들이 가져갔다. 아시아 지역에서 중국 로컬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은 41.2%, 샤오미가 1위를 차지하고 화웨이와 레노버, 쿨패드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강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이런 경쟁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가격 경쟁을 주도하기도 여의치 않다"면서 "국내 스마트폰 업체들이 창출할 수 있는 부가가치가 상당히 많이 축소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갤럭시노트4와 아이폰6플러스 벤치마크 테스트. ⓒ폰아레나·LIG투자증권.한편 국내 언론은 최근 GSM아레나가 블로그를 통해 갤럭시노트4와 아이폰6플러스의 선호도를 설문 조사한 결과를 비중있게 다뤘지만 정작 폰아레나의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선호도에서 갤럭시노트4가 74%로 아이폰6플러스를 세 배 가까이 앞질렀다는 보도가 쏟아졌지만 GSM아레나의 설문조사는 인터넷 투표 성격이라 크게 의미를 두기 어렵다. 삼성전자에 우호적인 보도에만 관심을 쏟는 모습이다.



아이폰6플러스(왼쪽)과 갤럭시노트4.삼성전자는 최근 중국 공장을 축소하고 상대적으로 인건비가 싼 베트남 공장 비중을 늘리고 있다. 대만의 부품 업체들에게 단가 인하 압박을 하고 있고 중국 스마트폰 유통망도 정비하고 있다. 스마트폰 모델 600개 가운데 30% 정도를 정리하기도 했다. 강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하이엔드 대화면 스마트폰이 주된 타겟이므로 애플의 호조세에 가장 크게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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