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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

페이스북이 1조원에 인수한 인스타그램 탄생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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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4월. 페이스북은 인스타그램을 무려 10억불(약 1조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비록 2년만에 4천만명의 가입자를 달성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었지만, 직원 수는 13명에 불과했고, 벌어들이는 수익은 전혀 없었던 상황이었습니다.

인수 당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그동안 우리는 우리의 친구와 가족들과 사진을 공유할 수 있는 최적의 경험을 구축해왔다”며 ” 인스타그램과 더욱 긴밀하게 작업을 할 수 있게 됐고, 사용자들이 찍은 아름다운 사진을 공유하는 최고의 경험을 제공해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인스타그램’에 초점 맞추기 보단 IPO(Initial Public Offering)를 앞둔 페이스북의 몸값 올리기 작전이라고 바라봤습니다.

그러나 시장의 생각과는 달리 ‘인스타그램’은 어느덧 페이스북의 한 축으로 성장했습니다. 페이스북이 5년만에 돌파했던 가입자 수 2억명을 출시 3년 반만에 달성했죠. 또한 시장조사기관인 엘투씽크탱크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은 230만명 적극적인 사용자를 갖고 있어, 120만명의 페이스북, 구글플러스(30만명), 트위터(10만명)를 앞질렀습니다.

 

그렇다면 ‘인스타그램’이 인기를 얻은 비결은 무엇이었을까요?

바로 사진 공유를 ‘잘’ 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물론 트위터, 페이스북에서도 사진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스타그램’만큼 찍은 ‘사진’을 공유하고 싶게 만든 ‘앱’은 없었습니다. ‘세상의 순간들을 포착하고 공유한다’는 슬로건에 맞게 인스타그램은 사진에 감성적 색감과 효과를 더해주는 ‘필터’ 기능을 적용해 일반인이 찍은 사진도 전문가가 찍은 사진으로 바꿔서 공유하게 해줬죠.

사실 인스타그램이 처음부터 사진에만 초점을 맞춘 것은 아니었습니다. 창업자 케빈 시스트롬은 처음 만든 것은 ‘버븐(Burbn)’이란 위치 기반 소셜 앱이었습니다. 특정 장소를 정해두고 여행 계획을 세우고 사진도 찍고 친구들과 공유하는 좋은 기능은 다 넣은 앱이었죠. 성공할 것만 같았지만 주위 반응은 혹평이었습니다.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말뿐이었죠.

이에 시스트롬은 과감히 사진 기능만 남긴 체, 나머지 기능은 과감히 삭제했습니다. 그리고 단 두 가지 기능만 강화했죠. 모두가 원했던 것, 바로 클릭 하나만으로도 이쁜 사진이 되는 것과 빠른 업로드였습니다. 이름도 빨리 찍어 얼른 보낸다는 의미로, ‘즉석’이란 뜻의 instant, 전보를 보낸다는 telegram을 합쳐 ‘Instagram’ 이라고 지었습니다.

가장 사진을 잘 공유할 수 있게 만들어준 ‘인스타그램’. 덕분에 우린 쉴새없이 셀카를 찍고, 공유하고 있습니다. 매 분마다 4만장씩, 하루 평균 6,000만장의 사진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유되고 있고, ‘좋아요’ 숫자도 하루16억개나 되고 있죠. 지금까지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이미지의 수는 총 200억장이나 됩니다.

수 많은 기능을 가진 ‘앱’ 보다도 뛰어난 단 하나의 기능을 갖춘 ‘인스타그램’. 내가 개발할 수 있는 모든 기능을 넣기 보단 사람들이 원하는 단 하나의 기능만 넣은 것이 바로 성공의 비결 아닐까요.

케빈 시스트롬은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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